The Korea Herald

지나쌤

플라스틱 먹는 애벌레 발견...‘특허 출원’

By 임은별

Published : April 25, 2017 - 11:37

    • Link copied

벌집나방의 유충이 플라스틱을 분해할 수 있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 파올로 봄벨리 생화학 박사는 “(플라스틱 문제를 해결하는 데) 벌집나방의 유충이 시작점이 될 것이다”라고 영국 BBC를 통해 전했다.

벌집나방 유충은 벌집에서 밀랍을 먹으며 자란다. 이들은 한 시간 안에 비닐(플라스틱) 봉지에 구멍을 낼 수 있다. 플라스틱은 원래는 분해되는 데 몇백 년이 걸린다. 

(사진=스페인 국가 연구소) (사진=스페인 국가 연구소)

플라스틱 폴리에틸렌은 전 세계에서 매년 8천만 톤 이상이 생산된다. 쇼핑백, 포장지와 다른 무수한 것을 만드는 데 플라스틱이 사용된다.

봄벨리 박사와 그의 동료, 스페인 국가 연구소의 페데리카 베르토치니 연구원이 이번 발견에 대한 특허를 냈다. 그들은 유충의 특정 미생물이 플라스틱을 분해한다고 생각한다.

베르토치니 연구원은 “환경을 보호하려면 이 발견을 실용적인 방식으로 발전시켜야 한다”며 “그렇지만 플라스틱을 분해할 방법이 생겼다고 해서 막 쓰고 버리면 안 된다”고 덧붙였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