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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르키나서 납치된 서방 남녀 2년만에 생존 발견

By Yonhap

Published : March 15, 2020 - 08: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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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연합뉴스) (AFP-연합뉴스)

지난 2018년 아프리카 서부 부르키나파소에서 납치된 캐나다 여성과 이탈리아 남성이 말리 북서부에서 살아서 발견됐다고 AFP, 로이터통신이 유엔(UN) 소식통 등을 인용해 14일 보도했다.

유엔 말리지원단의 보안 담당 관계자는 "유엔 푸른 헬멧(평화유지군)이 이탈리아인 한 명과 캐나다인 한 명을 키달 근처에서 발견했다'면서 "이들은 2018년 부르키나 영토에서 인질로 잡혔다"고 말했다.

한 외교 소식통은 이들의 이름이 에디스 블레이(여성)와 루카 타체토(남성)라고 밝혔다. 이들은 연인 관계로 알려졌다.

보안 관리는 "두 사람 다 건강하게 우리가 보호하고 있다"면서 "이들은 토요일(14일) 바마코로 이송돼 비행편으로 각자 조국으로 귀환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들이 발견된 자세한 상황은 아직 즉각적으로 알려지지 않았다.

퀘벡주 출신인 블레이와 베네치아 출신인 타체토는 부르키나에서 2018년 12월 중순 실종됐다. 부르키나에선 과거 알카에다,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극단주의 이슬람 무장조직이 활개 치면서 종종 서방인을 납치했다.

이들 남녀는 차를 타고 부르키나 수도 와가두구에서 출발해 360㎞ 떨어진 보보-디울라소로 이동하던 중 행방불명 됐다고 블레이의 가족이 전했다.

이들은 인도주의 사업을 위해 토고로 가려 했었다.

지난해 4월 부르키나 정부 대변인은 이들이 납치돼 국외로 빼돌려졌을 수 있다면서 위험한 상황은 아니라고 밝혔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