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eteran journalist says ‘Agent Orange is never justified, any way you use it’
Larry King, who hosted the talk show “Larry King Live” on CNN for 25 years until December last year, said if he had the chance to interview any one person on the Korean peninsula, it would be the leader of North Korea.
“It will be the head of North Korea. People who are perceived as evil by the world... They don’t think they’re different and they don’t look in the mirror and say I’m evil and I’m bad,” King told reporters in Seoul, after giving a keynote speech at the three-day Seoul Digital Forum which kicked off on Wednesday.
“They have their own point of view and I’m fascinated by how they’ve got their point of view ... I want to ask why they rule North Korea the way they do, and what they are worried about. Do they think someone is going to attack them and what motivates them.”
King said he wanted to ask North Korean leaders what they think when they see South Korea’s open, democratic society, and a city like Seoul.
Over the past 54 years of his career, the 77-year-old has done more than 50,000 interviews with newsmakers from all walks of life.
He said he felt sad that journalists living in the current digital age with many social networking tools tend to put more emphasis on getting the news first than getting it accurate.
Larry King, who hosted the talk show “Larry King Live” on CNN for 25 years until December last year, said if he had the chance to interview any one person on the Korean peninsula, it would be the leader of North Korea.
“It will be the head of North Korea. People who are perceived as evil by the world... They don’t think they’re different and they don’t look in the mirror and say I’m evil and I’m bad,” King told reporters in Seoul, after giving a keynote speech at the three-day Seoul Digital Forum which kicked off on Wednesday.
“They have their own point of view and I’m fascinated by how they’ve got their point of view ... I want to ask why they rule North Korea the way they do, and what they are worried about. Do they think someone is going to attack them and what motivates them.”
King said he wanted to ask North Korean leaders what they think when they see South Korea’s open, democratic society, and a city like Seoul.
Over the past 54 years of his career, the 77-year-old has done more than 50,000 interviews with newsmakers from all walks of life.
He said he felt sad that journalists living in the current digital age with many social networking tools tend to put more emphasis on getting the news first than getting it accurate.
“I think the danger is that sketchy stories are spread fast and people form an opinion about an issue before hearing the entire story,” King said.
“(The) competitive nature of journalism will always be there, but for me, it was ‘get it right before you get it first.’ But now ‘it’s get it first.’ I think it’s sad.”
He also commented on Piers Morgan, who began hosting “Piers Morgan Tonight” for CNN in January to replace “Larry King Live.”
King said he and Morgan were very different because Morgan gets more involved with the interviewee and brings a more personal side to the show. But King said he would not criticize him.
The veteran journalist said he misses hosting “Larry King Live” when big stories break but doesn’t miss tabloid stories like tales of who murdered who.
“I’ve made so many contacts over the years, like the head of the CIA ... It’s mixed emotions. There are days I miss it and the days I don’t. It’s like watching your mother-in-law falling down the cliff with your new car,” he said.
As for the future direction of the media, King said the main purpose of the media would never change.
“Technology has changed a lot and the form of media has changed as well. But the main purpose of the media is always going to be: who, what, where, when, and why. Those five principles were applied before, and still are,” he said.
At the Q&A session with key participants of the forum before the press conference, King was asked by feminist activist Gloria Steinem on the controversial Agent Orange issue in Korea.
Her question came as public anxiety has grown over contamination by U.S. troops here, who are alleged to have buried a considerable amount of Agent Orange at a U.S. base in Waegwan, North Gyeongsang Province in 1978.
Asked if he would join Steinem in going back home and raising the issue, King said “sure,” adding that there were also land mines that the U.S. and other countries left in places in dangerous situations.
“Sure, although I do separate Vietnam and Korea. I think we had a more justified reason to come to Korea and we did have an invitation from the U.N.,” King said.
“But Agent Orange is never justified, any way you use it.”
To young or aspiring journalists, King gave this advice: They should not become a journalist if they have second thoughts about the profession. And he urged them to take risks.
“When I was doing the radio, there was an advice ‘If in doubt, leave it out’ but I broke that rule all the time. So trust your instincts. Sometimes you fail, but it is okay to fail.”
By Kim Yoon-mi (yoonmi@heraldcorp.com)
<관련 한글 기사>
래리 킹 "사람간 연결만큼 중요한 건 없어"(종합)
미국의 유명 방송인 래리 킹은 25일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연결'만큼 중요한 건 없다"며 "첨단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크쇼의 제왕'으로 불리는 래리 킹은 이날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 2011'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두려워하지 말고 끊임없이 연결을 시도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위성으로 연설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제가 굳이 이 자리에 온 이유는 인간과 인간의 유대감을 위해서였다"면서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기술적으로 연결될 수도 있지만,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 일대일로 연결되는 건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킹은 "신기술로 인해 우리가 더욱 발전된 세상에서 살 수 있게 된 것은 맞지만, 세상이 더욱 안전해졌는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드릴 수가 없다"면서 "인간이 커넥팅(연결) 하는 능력보다 기술이 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면 그건 위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연결'을 하면서 살아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연결은 지금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일"이라고 재차 역설했다.
킹은 이어 "제가 블라디미르 푸틴 전 러시아 대통령과 감정적인 교류를 할 수 있게 된 것도 연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두려워하지 말고 위험에 맞서 끊임없이 연결하라. 그러면 여러분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킹은 미디어의 미래와 언론의 역할, 남ㆍ북한 간 '연결'의 문제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킹은 '분단 국가로서 남ㆍ북한은 어떻게 접근해야 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저는 국제 정치 전문가도 아니고, 조언을 하기도 어렵다"라고 전제한 뒤 "저라면 상대와 커넥트(연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어쨌든 남ㆍ북한은 동포이고 먹는 것도 같을 정도로 공통분모가 많다"면서 "한국이 좀더 적극적으로 '연결'을 위해 노력하면 좋을 것이다. 저는 노력하면 된다고 믿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미군이 한국전ㆍ베트남전에서 쓰고 남은 고엽제가 이 지역(한국)에 대량으로 매립됐다고 들었다. 미국 시민으로서 정부에 이 문제를 따질 의향이 있느냐'는 여성학자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질문에는 "고엽제는 언제 어디서 사용하든 정당화 될 수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5년간 진행했던 CNN 시사 대담 프로그램 '래리 킹 라이브'를 그만 두고 나서 느낀 소회에 대해서는 "끔찍하다. 제가 이렇게 그리워할 줄 몰랐다"며 웃었다.
킹은 "자녀들과 좀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그만뒀는데, 최근 오사마 빈 라덴이 죽고 일본에서 비극적인 사태도 벌어지고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하야하는 등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나는 걸 보면서 정말 방송을 다시 하고 싶었다"며 "하지만 타블로이드판에 실리는 가십을 볼 때는 별로 아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토크쇼의 형태는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새로운 매체는 계속 있겠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는 꼭 필요하기 때문"이라면서 "로봇 토크쇼나 전자 토크쇼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래리 킹은 1957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한 라디오 방송에서 출발해 53년을 방송인으로 일하며 5만여명을 인터뷰한 것으로 유명하다.
'가치'라는 측면에서 제일 공감이 갔던 게스트와 그렇지 않은 게스트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 킹은 "인터뷰를 할 때 제 견해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질문을 하고 경청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게 가장 큰 영감을 준 사람은 마틴 루터 킹 목사와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라면서 "특히 만델라 대통령의 경우 25년간 감옥에 수감되는 고난을 겪었지만, 백인 사회에 반기를 들고 전쟁을 하는 대신 평화를 택한 사람이다. 제가 남아공에 가서 직접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어떤 종교지도자보다도 더 따뜻한 사람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한국인 중 단 한 명을 인터뷰하게 된다면 누구를 택하겠냐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북한의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웃었다.
킹은 "보통사람과는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 일반인이 생각하기에는 사악하다고 느끼는 사람을 인터뷰하고 싶다. 빈 라덴이 살아있다면 그를 인터뷰하고 싶을 것"이라면서 "북한 지도자의 경우에도 왜 그렇게 군사력을 증강하는지,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상을 보면서도 무슨 생각으로 현재의 방식대로 통치하는지 아주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언론이 '속도의 시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빠른 것 보다는 정확한 게 중요하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T 산업 종사자들에게 "기술 개발을 계속하되 인간 사이의 연결이 지닌 가치를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미디어의 홍수' 시대에 살게 된 아이들을 위해 조언해달라는 요청에는 "아이들이 각종 미디어에 많이 노출된 건 사실이지만 과거보다 더 똑똑한 것도 사실"이라면서 미래 세대가 각종 유해 콘텐츠에도 잘 대처할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킹은 "서울디지털포럼이란 행사 자체가 한국이 IT 기술을 잘 활용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그런 점에서 한국의 미래는 굉장히 낙관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연합뉴스)
래리 킹 "사람간 연결만큼 중요한 건 없어"(종합)
미국의 유명 방송인 래리 킹은 25일 "사람과 사람이 만나는 '연결'만큼 중요한 건 없다"며 "첨단 기술이 아무리 발달해도 사람과 사람 사이의 연결은 절대로 사라지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토크쇼의 제왕'으로 불리는 래리 킹은 이날 광장동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 2011' 기조연설에서 이같이 말하고 "두려워하지 말고 끊임없이 연결을 시도하라"고 주문했다.
그는 "위성으로 연설을 할 수도 있었겠지만, 제가 굳이 이 자리에 온 이유는 인간과 인간의 유대감을 위해서였다"면서 "디지털 기술의 발전으로 기술적으로 연결될 수도 있지만, 사람과 사람이 직접 만나 일대일로 연결되는 건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강조했다.
킹은 "신기술로 인해 우리가 더욱 발전된 세상에서 살 수 있게 된 것은 맞지만, 세상이 더욱 안전해졌는지에 대해서는 확답을 드릴 수가 없다"면서 "인간이 커넥팅(연결) 하는 능력보다 기술이 더 빠르게 발전하고 있다면 그건 위험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제가 이 자리에 있는 이유는 '연결'을 하면서 살아왔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며 "연결은 지금 이 시대에 가장 중요한일"이라고 재차 역설했다.
킹은 이어 "제가 블라디미르 푸틴 전 러시아 대통령과 감정적인 교류를 할 수 있게 된 것도 연결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면서 "두려워하지 말고 위험에 맞서 끊임없이 연결하라. 그러면 여러분은 성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조연설에 이어 열린 기자회견에서 킹은 미디어의 미래와 언론의 역할, 남ㆍ북한 간 '연결'의 문제 등 다양한 이슈에 대해 의견을 피력했다.
킹은 '분단 국가로서 남ㆍ북한은 어떻게 접근해야 한다고 보는가'라는 질문에 "저는 국제 정치 전문가도 아니고, 조언을 하기도 어렵다"라고 전제한 뒤 "저라면 상대와 커넥트(연결)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답했다.
그는 "어쨌든 남ㆍ북한은 동포이고 먹는 것도 같을 정도로 공통분모가 많다"면서 "한국이 좀더 적극적으로 '연결'을 위해 노력하면 좋을 것이다. 저는 노력하면 된다고 믿는 사람"이라고 덧붙였다.
'미군이 한국전ㆍ베트남전에서 쓰고 남은 고엽제가 이 지역(한국)에 대량으로 매립됐다고 들었다. 미국 시민으로서 정부에 이 문제를 따질 의향이 있느냐'는 여성학자 글로리아 스타이넘의 질문에는 "고엽제는 언제 어디서 사용하든 정당화 될 수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5년간 진행했던 CNN 시사 대담 프로그램 '래리 킹 라이브'를 그만 두고 나서 느낀 소회에 대해서는 "끔찍하다. 제가 이렇게 그리워할 줄 몰랐다"며 웃었다.
킹은 "자녀들과 좀더 많은 시간을 보내고 싶어 그만뒀는데, 최근 오사마 빈 라덴이 죽고 일본에서 비극적인 사태도 벌어지고 무바라크 이집트 대통령이 하야하는 등 역사적인 사건이 일어나는 걸 보면서 정말 방송을 다시 하고 싶었다"며 "하지만 타블로이드판에 실리는 가십을 볼 때는 별로 아쉽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토크쇼의 형태는 앞으로도 바뀌지 않을 거라 생각한다. 트위터나 페이스북 같은 새로운 매체는 계속 있겠지만 사람과 사람 사이의 대화는 꼭 필요하기 때문"이라면서 "로봇 토크쇼나 전자 토크쇼는 없을 거라고 생각한다"며 웃었다.
래리 킹은 1957년 미국 플로리다 마이애미의 한 라디오 방송에서 출발해 53년을 방송인으로 일하며 5만여명을 인터뷰한 것으로 유명하다.
'가치'라는 측면에서 제일 공감이 갔던 게스트와 그렇지 않은 게스트를 꼽아 달라는 질문에 킹은 "인터뷰를 할 때 제 견해는 별로 중요하지 않다고 생각한다. 질문을 하고 경청하는 게 더 중요하다"라고 말했다.
이어 "제게 가장 큰 영감을 준 사람은 마틴 루터 킹 목사와 넬슨 만델라 전 (남아공) 대통령"이라면서 "특히 만델라 대통령의 경우 25년간 감옥에 수감되는 고난을 겪었지만, 백인 사회에 반기를 들고 전쟁을 하는 대신 평화를 택한 사람이다. 제가 남아공에 가서 직접 인터뷰를 한 적이 있는데 어떤 종교지도자보다도 더 따뜻한 사람이라는 걸 느낄 수 있었다"고 소개했다.
한국인 중 단 한 명을 인터뷰하게 된다면 누구를 택하겠냐는 질문에는 "아무래도 북한의 지도자가 될 것"이라며 웃었다.
킹은 "보통사람과는 다른 생각을 하는 사람, 일반인이 생각하기에는 사악하다고 느끼는 사람을 인터뷰하고 싶다. 빈 라덴이 살아있다면 그를 인터뷰하고 싶을 것"이라면서 "북한 지도자의 경우에도 왜 그렇게 군사력을 증강하는지, 한국의 민주주의 발전상을 보면서도 무슨 생각으로 현재의 방식대로 통치하는지 아주 궁금하다"고 덧붙였다.
언론이 '속도의 시대'에 어떻게 대처해야 하는지에 대해서는 "빠른 것 보다는 정확한 게 중요하다는 생각에 변함이 없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IT 산업 종사자들에게 "기술 개발을 계속하되 인간 사이의 연결이 지닌 가치를 결코 잊어서는 안된다"고 조언했다.
'미디어의 홍수' 시대에 살게 된 아이들을 위해 조언해달라는 요청에는 "아이들이 각종 미디어에 많이 노출된 건 사실이지만 과거보다 더 똑똑한 것도 사실"이라면서 미래 세대가 각종 유해 콘텐츠에도 잘 대처할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다.
킹은 "서울디지털포럼이란 행사 자체가 한국이 IT 기술을 잘 활용하고 있다는 증거"라면서 "그런 점에서 한국의 미래는 굉장히 낙관적이라고 생각한다"며 기자회견을 마무리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