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피터빈트

HIV epidemic emerging in Middle Ea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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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 Aug. 4, 2011 - 1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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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 AIDS virus is spreading like an epidemic in some Middle East and North African countries because of homosexual encounters between men, a study warned on Wednesday.

"This systematic review and data synthesis indicate that HIV epidemics appear to be emerging among MSM (men who have sex with men) in at least a few MENA countries," said a study published in PLoS Medicine.

The study, titled "Are HIV Epidemics among Men Who Have Sex with Men Emerging in the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warned that the levels "could already be in a concentrated state among several MSM groups."

It showed that the rates of HIV infection among MSM in some countries have exceeded the five percent threshold which defines concentrated epidemics, namely in Egypt, Sudan and Tunisia.

The study put the rates of HIV infection among MSM in Egypt's main cities of Cairo and Alexandria at 5.7 percent and 5.9 percent respectively, while the rate among receptive MSM in Sudan's capital reached 9.3 percent.

Tunisia's total rate was put at 4.9 percent, ranging between 0.8 and 6.3 percent in three regions.

"There is an urgent need to expand HIV surveillance and access to HIV testing, prevention, and treatment services in a rapidly narrowing window of opportunity to prevent the worst of HIV transmission among MSM in the Middle East and North Africa," the study said.

"Prevention of male-to-male HIV transmission must be set as a top priority for HIV/AIDS strategies in MENA," it added.

PLoS, or the Public Library of Science, is an open-access, online medical journal. (AFP)

 

<한글 기사>

일부다처제인 중동, 동성애 급증

중동, 북아프리카에 동성·양성애자에 의한 HIV 확산


에이즈를 일으키는 인간면역결핍바이러스(HIV)가  중동 과 북아프리카 지역 남성 동성애자와 양성애자들 사이에서 빠른 속도로 확산되고 있 다는 연구결과가 나왔다.

카타르의 웨일 코넬 의대 연구진은 2일(현지시각) 특정 지역에 집중된 HIV 유행 증거를 확보했다며 이같이 밝혔다.

동성애와 양성애가 금기시되어온 이들 지역에서 이런 연구는 사실상 처음으로 시도된 것이다.

연구결과에 따르면 이집트와 수단, 파키스탄, 튀니지 등의 특정 인구 집단에선 5%가 넘는 구성원이 HIV에 걸린 것으로 나타났다. 파키스탄의 한 연구대상 집단에선 HIV 감염률이 28%에 달했다.

유엔 자료에 의하면 2009년 현재 전 세계적으로 3천330만명 정도가 HIV에 걸린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이 중 2천250만명은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 지역에 살 고 있다.

지금까지 중동이나 북아프리카 지역의 HIV 현황에 대한 자료는 많지 않았다.

이번 연구를 주도한 기나 뭄타즈 연구원은 TV 인터뷰에서 "사정이 이렇다 보니 중동지역 등의 HIV 연구를 위한 신뢰할만한 자료가 전혀 없다는 오해를  불러일으키 기도 했다"고 말했다.

그는 "중동과 북아프리카 등이 전 세계 HIV 지도에서 블랙홀과 같은 위치에  있 다"면서 "이는 HIV 유행상황 판단과 관련해 많은 논쟁을 촉발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

연구진은 이번 조사에서 중동과 북아프리카 지역에서 전파된 HIV의 4분의 1  이 상이 남성들 간의 항문 성교에 의한 것으로 파악됐다고 밝혔다.

공동 연구자인 아부 라다드는 "전 세계적으로 남성 간의 성교에 의한 HIV가  새 롭게 유행하는 상황이며 중동과 북아프리카도 예외는 아니다"라고 말했다.

뭄타즈는 비정부기구(NGO)가 정부 대신 HIV 확산방지 활동에 나서도록 지원하는 모로코, 레바논 등의 사례를 거론하면서 사회적으로 금기시되는 행위에 대해 정부가 직접 나서기 어렵다면 '우회적 방법'도 가능하다고 소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