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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og eating carnival banned in China: repo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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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 Sept. 22, 2011 - 12: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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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dog eating carnival in China dating back more than 600 years has been banned after public outrage at the cruel way the animals are slaughtered, state media said Wednesday.

The dogs are killed and skinned in the streets of Qianxi township in the eastern coastal province of Zhejiang during the festival, which is usually held in October, the official Xinhua news agency said.

The gruesome festival celebrates a local military victory during the Ming dynasty in which dogs were slaughtered to ensure they did not bark and alert the enemy, the report said.

"The ancient fair was replaced by a modern commodity fair in the 1980s, but dog eating has been kept as a tradition," the report said.

"However, vendors began to butcher dogs in public a few years ago to show their dog meat is fresh and safe, as a way to ease buyers' worry that the meat may be refrigerator-preserved or even contaminated."

Thousands of web users swamped social networking sites to criticise the carnival and call on the local government to intervene, the report said.

"The government's quick response should be encouraged. I hope eating dogs will not be a custom there anymore. It's not a carnival, but a massacre," said Junchangzai on a micro-blogging site.

 

<한글기사>

中, 600년 전통 개고기 축제 취소



(베이징=연합뉴스) 신삼호 특파원 = 중국 한 시골마을에서 600년 동안 내려온 ` 개고기 축제'가 네티즌들의 비난 여론에 몰려 결국 취소됐다.

중국 저장(浙江)성 진화(金華)시 첸시(乾西)향은 지난 600년 동안 매년 10월 개 고기를 먹는 축제를 벌여 왔지만 개 도살에 대한 네티즌들의 비난이 이어지고 마을 주민 가운데서도 반대하는 사람이 많아지자 향 정부는 마침내 올해 축제를 취소키로 했다고 신화통신이 22일 전했다.

첸시향의 개고기 축제는 명(明)왕조를 건립한 주원장의 일화에서 유래됐다.

당시 세력을 넓혀가던 주원장은 첸시향을 공격하려 할 때 마다 개가 짖어대는 통에 군대의 위치가 발각돼 실패하자 마침내 병사들을 잠입시켜 개들을 모두 죽인 뒤 마을을 점령하는 데 성공했다.

주원장은 마을 점령후 개고기를 요리해 승전 축하 잔치를 벌였고 이후 마을  사 람들은 왕과 왕비를 모신 사당에 제사를 지낼 때 마다 개고기를 먹었다.

이렇게 600년 동안 첸시향의 마을축제로 자리잡은 이 개고기 축제가 외부의  비 난을 받게 된 것은 무엇보다도 몇년 전부터 개를 공개적으로 도살하는 행위가 크게 번졌기 때문이다.

과거에는 몰래 개를 잡았으나 최근 몇년전부터 개고기 공급업자들은 고객들에게 고기가 냉동고에 보관됐던 것이거나 오염된 것이 아니라 매우 신선한 고기라는 것을 보여주기 위해 손님이나 사람들이 보는 앞에서 개를 도살하기 시작했다.

개도살이 공개적으로 이뤄지면서 1980년대부터 이 마을에서 사당 제사 대신  열 리기 시작한 상품 전시회 등에 참가한 사람들이 개를 잔인하게 죽이는 장면 등을 보 게됐으며 이들중 일부는 인터넷에 사진을 올려 폭로하기도 했다.

첸시향의 잔인한 개도살 장면이 인터넷 게시판과 소셜 네트워킹 사이트를 타고 번져가면서 네티즌들의 비난이 고조됐으며 이들은 현 정부가 개입해 야만적인  행위 를 중단시켜줄 것을 요구했다.

중국판 인터넷 트위터인 웨이보(微博)에서 인터넷 투표를 한 결과 1만2천명중 9 1%가 개고기 축제에 반대의사를 표시했다.

첸시향 주민들 역시 상당수가 잔인한 개도살에 반대하며 개고기 축제 취소를 지 지하면서 향정부는 축제 취소를 결정했다.

하지만 일부 주민들은 오랫동안 이어져온 마을 민속 축제를 취소할만한 정당한 근거가 어디 있느냐며 반발하고 있다.

이들은 개고기 축제는 우리의 전통이며 향 정부가 금지할 권리가 없다고 주장하 고 있다. 한 마을 사람은 개고기 축제가 자신에겐 춘제(春節)만큼이나 중요한  행사 라며 축제 취소에 아쉬움을 표시하기도 했다.

첸시향 정부는 관은 주민들의 관행도 존중해야 하지만 그들의 행동을 선도할 필 요가 있다며 개고기 축제 취소의 정당성을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