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가 저 여성의 가슴을 움켜쥐는걸 내가 봤어. 역겹다 정말, 그런 짓이 용납되는 곳 따윈 없어”
공연 도중 성추행 하는 관객을 목격한 한 락밴드 보컬이 무대를 중단하고 이와같이 발언했다.
20일 <인디펜던트>에 따르면 락밴드 “아키텍트”의 리드 보컬 샘 카터가 공연 중 성추행 하는 관객을 공개적으로 비난했다.
18일 밤 네덜란드에서 열린 해당 밴드의 공연에서 크라우드 서핑 (관중들 위로 파도타기하듯 ‘수영’하는 행위)을 하던 한 여성의 가슴을 만지는 남성의 모습이 무대 위 카터에게 목격된 것이다.
사람들이 콩나물시루처럼 꽉꽉 들어차 있는 스탠딩 공연장에서는 이와같은 성추행 우려가 종종 불거진다.
카터는 “적어도 내 공연에서는 다른 사람을 만질 생각도 하지 말라”며 성추행 하려는 사람은 공연장을 나가라고 엄포를 놓았다.
많은 팝가수들이 관객들이 안전하게 공연을 즐길 수 있도록 공연장 내 성추행 근절에 대한 캠페인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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