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오하이오 주의 한 경찰관이 카메라 장비를 무기로 오인해 사진기자에게 경고 없이 총을 쏴 논란이 일고 있다.
5일(현지시간) 미 CBS 방송에 따르면 오하이오 데이튼 지역신문인 뉴캘리슬뉴스의 앤디 그림 사진기자는 지난 3일 밤 악천후 사진 촬영에 나섰다가 목숨을 잃을 뻔했다.
그림 기자가 카메라와 포드(지지봉)를 들고 교차로에서 주변 날씨를 담는 사진을 찍을 때 옆쪽에서 총탄이 날아왔다.
총에 맞은 그림 기자는 근처 병원에서 응급 수술을 받고 회복했다.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상태다.
그는 "손에 카메라를 들고 사진을 찍는데 갑자기 총격을 받았다. 난 내 업무를 하고 있었을 뿐"이라고 말했다.
경찰 조사결과 클라크카운티 경찰서 소속의 제이크 쇼라는 경찰관이 그림 기자의 손에 들린 카메라와 지지봉을 무기로 잘못 판단해 사격한 것으로 밝혀졌다.
그림 기자는 그러나 자신을 쏜 해당 경찰관과 평소 아는 사이로, 처벌을 바라지 않는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지역 언론이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