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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bama: Al-Qaida head bin Laden dead

By 황장진

Published : May 2, 2011 - 11: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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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ama bin Laden (AP) Osama bin Laden (AP)


WASHINGTON (AP) -- Osama bin Laden, the glowering mastermind behind the Sept. 11, 2001, terror attacks that killed thousands of Americans, was killed in an operation led by the United States, President Barack Obama said Sunday.

A small team of Americans killed bin Laden in a firefight at a compound in Pakistan, the president said in a dramatic late-night statement at the White House.

A jubilant crowd gathered outside the White House as word spread of bin Laden's death after a global manhunt that lasted nearly a decade.

``Justice has been done,'' the president said.

Former President George W. Bush, who was in office on the day of the attacks, issued a written statement hailing bin Laden's death as a momentous achievement.

``The fight against terror goes on, but tonight America has sent an unmistakable message: No matter how long it takes, justice will be done,'' he said.

Few details were immediately available of the operation that resulted in bin Laden's death, although the president said none of the Americans involved was harmed.

The development comes just months before the 10th anniversary of the Sept. 11 attacks on the World Trade Center towers in New York and the Pentagon in Washington, orchestrated by bin Laden's al-Qaida organization, that killed more than 3,000 people.

The attacks set off a chain of events that led the United States into wars in Afghanistan, and then Iraq, and America's entire intelligence apparatus was overhauled to counter the threat of more terror attacks at home.

Al-Qaida was also blamed for the 1998 bombings of two U.S. embassies in Africa that killed 231 people and the 2000 attack on the USS Cole that killed 17 American sailors in Yemen, as well as countless other plots, some successful and some foiled.

 

<관련 한글 기사> 

빈 라덴, 급습 美특수부대와 교전중 피살

이슬라마바드 외곽서 은신..오바마 휴일 작전 지시

백악관 안보팀, 3월부터 작전회의 다섯 차례 개최 

알 카에다 지도자 오사마 빈 라덴의 사살은 10년에 걸친 미국의 끈질긴 추적의 결과물이다.

빈 라덴의 소재지가 마지막으로 파악됐던 것은 2001년 9.11 테러 사건 발생 3개 월 후였던 그해 연말이었다.

아프가니스탄 북서부 산악지대인 토라 보라 동굴에 은신해있다는 정보를 확신하고 미군은 대규모 공습을 감행했지만 빈 라덴은 도망쳤고, 그 후 그의 행방은 오리무중이었다.

오바마 행정부의 1일 발표에 따르면 "전쟁 최대의 성과"인 빈 라덴의 사살은 미군 정보당국의 집요한 추적과 파키스탄 정보 당국 협조의 산물이다.

◇작년 8월부터 소재지 첩보 거듭 확인 = 오바마 대통령은 이날 심야 발표에서 "취임 이후 리언 파네타 중앙정보국(CIA) 국장에 빈 라덴의 사살 또는 체포를 알 카 에다와 전쟁의 최우선 순위로 삼도록 지시했다"며 정보 당국이 총력전을 펼쳤음을 강조했다.

그러면서 "수년간의 공들인 작업 끝에 지난해 8월 빈 라덴에 대한 단서를  보고 받았다"며 "하지만 확실치 않은 것이었기 때문에 정보 확인에 수개월이 걸렸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빈 라덴이 파키스탄의 깊숙한 은신처에 거주하고 있다는 가능 성에 대한 정보를 가다듬으면서 나는 국가안보팀 회의를 계속 가졌다"며 백악관  고 위급 회의를 통한 정보점검이 지속적으로 이뤄졌다고 말했다.

행정부 당국자는 콘퍼런스 콜(전화회견)을 통한 배경 설명에서 "지난 3월부터 빈 라덴에 대한 정보를 논의하기 위해 3월14, 19일과 4월12, 19, 28일 등 다섯 차례 의 대통령 주재 국가안보팀 회의가 있었다"고 전했다.

정보를 거듭해서 확인하는 과정을 거쳐 미국 당국은 빈 라덴의 소재지에 대해 확신했다.

은신지는 파키스탄 수도 이슬라마바드 북쪽 100km에 있는 외곽 도시 아보타바드 의 비밀기지였다. 

오바마 대통령은 "지난주 우리가 행동을 취할 수 있는 충분한 정보를 확보했다고 판단했고, 나는 빈 라덴을 잡아 법정에 세우기 위한 작전을 승인했다"고 밝혔다.

오바마 대통령은 금요일인 지난 29일 빈 라덴에 대한 공격작전을 승인했다고 당국자 는 부연했다.

◇오바마, 일요일 작전 지시 = 빈 라덴에 대한 공격작전은 극비리에 일요일인 1일 이뤄졌다.

오바마 대통령은 "오늘 나의 지시로 미국은 파키스탄 이슬라마바드의 빈 라덴 은신지역에 대해 조준 공격을 감행했다"고 밝혔다.

소규모의 미군 특수부대가 작전에 투입됐다. 미군과 빈 라덴 측과의 교전 끝에 빈 라덴은 사살됐고, 미군은 빈 라덴의 시신을 확보했다는 게 오바마 대통령의 설명 이다.

오바마 대통령은 작전 과정에서 "미국인의 피해는 없었으며, 작전팀은 민간인 희생자를 피하기 위해 노력했다"고 부연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빈 라덴의 사살을 "전쟁 중 가장 중요한 성과"라고 강조했다.

오바마 대통령의 발표에 앞두고 빈 라덴의 사망 사실이 언론을 통해 긴급  보도 되자 백악관 정문 앞에는 수백명의 시민이 모여 미국 국기를 흔들고 국가를  부르면 서 밤늦게까지 "유에스에이(U.S.A)"를 외치며 환호하는 모습을 보였다.

 한편 미 국무부는 빈 라덴의 사망으로 전세계의 미국 공관이 반미 테러세력으로 부터 공격을 받을 수 있다면서 경계령을 발동하고 해외를 여행하는 미국인에 대해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파키스탄 정부의 협조 = 오바마 대통령은 취임 후 파키스탄 영토 내에서 빈 라덴의 소재지가 파악될 경우 체포 작전을 감행할 것이라고 강조해왔었다.

미군의 작전이 파키스탄 내에서 이뤄졌음을 염두에 두고 오바마 대통령은 파키스탄 측에 각별히 감사의 뜻을 표했다. 특히 빈 라덴 소재지 파악에는 파키스탄측의 정보도 중요한 역할을 했음을 내비쳤다.

오바마 대통령은 "파키스탄과의 대(對) 테러 공조가 빈 라덴이 숨어 있는 곳을 파악하는 것을 도왔다"며 이날 밤 아시프 알리 자르다리 파키스탄 대통령과 전화통화 사실을 공개하며 사의를 표했다.


"빈 라덴 아들도 사망..부인ㆍ아들 8명 체포"

테러조직 알 카에다 지도자로 9•11 테러의 배후 인물인 오사마 빈 라덴을 사살한 미군의 작전으로 그의 아들 1명을 포함한 다른 남녀 4명도 숨졌다고 미국 고위 당국자가 2일(현지시각) 밝혔다.

익명을 요구한 이 당국자는 전날 작전을 통해 "오사마 빈 라덴과 더불어 성인 남성 3명을 사살했다"면서 사망자 중 2명은 빈 라덴을 위해 일하던 급사이고 1명은 빈 라덴의 아들로 추정된다고 기자들에게 말했다.

이 당국자는 또 남성 전사가 인간방패로 내세운 여성 1명도 숨졌으며 또 다른 여성 2명이 부상했다면서 작전은 채 40분도 걸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한편 파키스탄 우르두어 방송인 두니야 채널도 소식통들을 인용, 전날 새벽부터 수도 이슬라마바드에서 북쪽으로 60km 떨어진 산악지역에서 파키스탄군이 전개한 수색작전을 통해 빈 라덴의 아들 중 1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두니야 채널은 또 이 작전에서 빈 라덴의 아이 6명, 부인 2명과 그의 측근 4명이 체포됐다고 보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