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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CJ 의혹' 서울국세청, 전군표 자택 전격 압수수색

By 박한나

Published : July 30, 2013 -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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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J그룹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30일 서울지방국세청과 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국세청을 방문해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고 조사4국에서 2006년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주식 이동과 관련한 세무조사 자료 일체를 임의제출 형태로 확보했다. 사진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있는 종로구 효제별관의 모습.(연합뉴스) CJ그룹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 특수2부가 30일 서울지방국세청과 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국세청을 방문해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고 조사4국에서 2006년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주식 이동과 관련한 세무조사 자료 일체를 임의제출 형태로 확보했다. 사진은 서울지방국세청 조사4국이 있는 종로구 효제별관의 모습.(연합뉴스)




CJ그룹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 의혹을 수사 중인 서울중앙지검은 30일 오전 서울지 방국세청과 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자택을 전격 압수수색했다.

검찰은 수사진을 두 팀으로 나눠 관련 자료를 동시에 확보했다.

검찰은 이날 오전 서울국세청을 방문해 압수수색영장을 제시하고 조사4국에서 2 006년 CJ그룹 이재현 회장의 주식 이동과 관련한 세무조사 자료 일체를 임의제출 형 식으로 확보했다.

CJ의 세무조사 무마 로비와 관련, 국세청은 2006년 이 회장의 주식 이동 과정을 조사해 3천560억원의 탈세 정황을 확인했지만 세금을 한 푼도 추징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이 과정에서 CJ측의 로비가 작용한 것으로 보고 있다.

CJ측은 2006년 5∼6월 재무팀을 중심으로 자체 대책회의를 열어 이 회장의 차명 재산을 파악해 정리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검찰은 또 이날 오전 11시께 서울 서초동에 있는 전군표 전 국세청장의 아파트 자택에 수사진 4∼5명을 보내 컴퓨터 하드디스크와 내부 보관 문서, 각종 장부 등을 확보했다.

검찰은 CJ그룹이 전 전 청장에 대해 세무조사 무마 및 편의 제공 목적으로 뇌물을 제공하고 로비를 벌인 정황을 포착해 수사 중이다.

앞서 검찰은 2006년 하반기 CJ그룹에 대한 국세청의 세무조사 및 납세 업무 등과 관련해 편의를 봐달라는 청탁과 함께 미화 30만 달러와 고가의 명품 시계를 받은 혐의(특정범죄가중처벌법상 뇌물수수)로 허병익(59) 전 국세청 차장을 지난 27일 구 속했다.

검찰은 이재현(구속기소) CJ 회장이 2006년 7월 전군표 당시 국세청장의 취임을 전후해 허 전차장을 통해 전 전 청장에게 금품 로비를 시도한 것으로 보고 있다.

허 전 차장이 이 과정에서 미화를 전달하지 않고 자신이 직접 챙긴 것으로 검찰 은 의심하지만 허씨는 전 전 청장에게 돈을 전달했다고 주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전 전 청장은 취임 이후 이 회장과 신동기(구속기소) CJ글로벌홀딩스 부사장, 허 전차장과 함께 서울 시내의 한 호텔에서 만났고 이 '4자 회동' 자리에서 CJ 측은 전 전청장과 허 전차장에게 '프랭크 뮬러' 등 고가의 시계를 건넸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검찰은 압수물 분석과 관련자 조사 등을 통해 2006년 국세청의 CJ그룹 및 이재현 회장에 대한 세무조사와 관련해 금품이 오갔는지와 로비가 이뤄졌는지 등을 집중 조사할 방침이다.

검찰은 조만간 전 전 청장을 소환, 수뢰 및 로비 의혹의 실체를 규명할 방침이다.

<관련 영문 기사>

Prosecution raids ex-tax chief’s home, tax office over CJ lobbying scandal

State prosecutors on Tuesday raided the residence of former National Tax Service Commissioner Jeon Goon-pyo and its Seoul regional office as part of their investigation into allegations that Jeon received bribes from CJ Group.

He has been banned from leaving the country pending the investigation and is expected to be summoned soon.

Jeon, who served as the NTS chief from July 2006 to November 2007, is alleged to have received illegal money and a high-end watch from CJ Group chairman Lee Jay-hyun in return for shielding the group from tax inspections.

The prosecutors investigating the case are said to have obtained testimony from Lee and other CJ officials that Jeon and former NTS deputy chief Hur Byung-ik were bribed to avoid audits.

After raiding the Seoul regional office of the NTS in central Seoul, a team of prosecutors and investigators of the Seoul Central District Prosecutors’ Office obtained records of a tax audit into Lee.

The disgraced chairman has been accused of transferring wealth to his two children by purchasing bonds overseas without paying gift taxes here, according to prosecutors.

The prosecution office also ransacked Jeon’s home in southern Seoul to secure financial documents and data deemed helpful in proving that the former NTS commissioner received bribes from CJ Group in late 2006.

In 2006, the Seoul branch of the NTS is said to have secured evidence to collect taxes in excess of 350 billion won ($315 million) from the group. However, no additional taxes were levied on the conglomerate in that year.

Lee is currently under detention on multiple charges, including embezzlement and tax evasion, the evidence for which emerged during the investigation into his slush funds.

Along with Lee, CJ Global Holdings vice president Shin Dong-ki has been indicted on similar charges. Shin is also suspected of having managed Lee’s slush funds.

Acting on orders from Lee to bribe tax officials, Shin sought out Hur in 2006. Hur is said to have close ties with Jeon as the two are of the same age and both come from Gangneung in Gangwon Province.

The prosecution, however, suspects that Hur took the initiative in demanding money from the group, saying that money was required for the confirmation hearing for the NTS chief’s post in that year.

Shin is reported to have told the investigators that he gave Hur a black bag containing $300,000 at his office in central Seoul. Soon after, the two CJ Group executives and the two former NTS officials are alleged to have met at a hotel in Seoul, where Hur was given two luxury watches as an inauguration gift for Jeon.

Jeon has flatly denied such allegations, saying that he will explain everything during a prosecution probe.

Hur has admitted to being involved in the process, but is denying that he received any money or gifts for himself. (From news report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