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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 진단 여성, 몸에서 ‘케찹 봉지’ 발견

By Korea Herald

Published : Jan. 8, 2018 - 10: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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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론병을 진단받은 여성의 소장에서 유명 케찹 브랜드 ‘하인즈 케찹’의 봉지가 발견됐다.

(FreeQration) (FreeQration)

6년 간 크론병을 앓고 있는 줄 알았던 영국의 한 여성은 통상적인 약물치료로 증상이 호전되지 않자 수술을 결정했다.

그러나 수술 결과 의사들은 여성의 소장에서 하인즈 케찹 로고가 새겨진 케찹 봉지 두 개를 발견했다.

크론병은 아직 정확한 원인이 밝혀지지 않은 만성 염증성 질병으로, 장기간 계속되는 복통과 설사 등이 주요 증상이다.

약물치료로 증상이 전혀 사라지지 않았던 여성은 케찹 봉지를 몸에서 제거한 후 증상이 완전히 사라졌다고 밝혔다.

수술을 진행한 의사들이 ‘브리티시 메디컬 저널’ (British Medical Journal)에 기고한 바로는, 이 사례는 몸에 들어간 플라스틱 포장지가 크론병의 증상을 흉내 낸 것으로 알려진 첫 사례이다.

의사들은 통상적인 치료로 호전되지 않는 크론병 진단 환자들에 대해 대안으로 수술을 고려할 것을 제안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