젊은 사자 수컷들은 다른 사자 무리의 암컷을 취하기 위해 먼거리를 부단히 이동한다. 대부분이 형제 둘 이상으로 뭉쳐다니다가 식솔 거느린 우두머리를 발견하면 즉각 작전을 개시한다.
영상 속 형제도 폭이 나름 넓은 강을 헤엄쳐 건너고 있었다. 새 서식지에 도전하기 위함이다. 녀석들이 여정 도중 만날 우두머리를 제압할 시 그 무리의 새끼들을 모조리 죽이고 암사자를 갖게 되는 수순이다.
하지만 낯선 곳에는 늘 위험이 도사리는 법. 강 건너에 다다를 무렵 악어 한 놈이 어마어마한 속도로 뒤따른다. 사자들의 역영이 무색해 보인다.
앞서가던 형이 끝내 붙잡히고 동생은 급히 유턴해 되돌아온다. 이는 아프리카대륙 남부 보츠와나의 한 국립공원에서 찍힌 장면이다.
이 지역 전문가 등에 따르면 악어와 사투를 벌이던 형도 천신만고 끝에 강기슭과 맞닿은 풀숲으로 피신할 수 있었다.
(1' 12" 지점 / 동영상 출처=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