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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빈트

Did FDR conceal Pearl Harbor intellig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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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ublished : Dec. 4, 2011 - 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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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ARL HARBOR, Hawaii (AFP) - For more than 70 years, some have believed that US president Franklin D. Roosevelt had received intelligence about an imminent 1941 Japanese attack on the US naval base at Pearl Harbor but willingly chose not to act on it.

The theory goes that Roosevelt believed the shock of the attack would persuade Americans of the need to enter World War II.

"It's a legend," says military historian Daniel Martinez, who works for the Pearl Harbor National Monument in Hawaii. "This is the kind of conspiracy theory fabricated for the profit of writing a book."

Indeed, Roosevelt was going all-out to convince Americans that going to war was a necessity, but before the December 7, 1941 attack on Pearl Harbor, he was focusing on the battle for Nazi-occupied Europe, not for the Pacific.

"He wanted war to happen with Germany," explains Martinez. "The last thing he needed was a two-front war."

Americans tend to forget that in 1941, the United States was far from being the military superpower it is today.

"We had a small army, a small navy, a very small air force," says Martinez.

On the eve of the attack on Pearl Harbor, Roosevelt again wrote to Emperor Hirohito of Japan in a desperate bid to avoid military conflict with Tokyo, says the historian.

Even if intelligence services in Washington knew that a conflict with Tokyo was imminent, there was no indication that the naval base in Hawaii will become the first target, according to Martinez.

Many Americans believed US military bases in the Philippines were a more likely first target for the Japanese.

Even though the US military had radar systems, it did not detect the approach of six Japanese aircraft carriers with 400 planes on board, which stopped about 350 kilometers (220 miles) from their target.

"Our surveillance was crude," says Martinez, explaining that the United States were blinded by their sense of superiority.

"There was a feeling that the Japanese were not capable of that," he explains. "We saw the Japanese as inferior militarily and even racially."

The day after Pearl Harbor, the US Congress officially declared war on Japan. Three days later, Germany declared war on the United States, and the war on two fronts began for Washington.

More than 2,400 Americans were killed in the attack on Pearl Harbor.

 

<한글기사>

진주만 기습 루스벨트는 알고 있었나



"일본의 진주만 기습을 미국 루스벨트 대통령은 사전에 알고 있었을까?"

태평양전쟁의 도화선이 된 1941년 12월7일 일본의 진주만 기습을 둘러싸고 당시 미국 대통령인 프랭클린 루스벨트가 이를 미리 알고 있었지만 의도적으로 조치를 취 하지 않았다는 의혹이 수십년째 제기돼 왔다.

충격적인 기습 공격을 통해 미국인들에게 2차 세계대전에 참전해야 할 필요성을 설득하기 위해서였다는 게 이 같은 의혹을 제기하는 측의 주장이다.

하와이 진주만 기념관에 근무하는 군역사가 대니얼 마르티네즈는 '그 같은 주장은 꾸며진 음모론에 불과하다"고 일축했다.

루스벨트 대통령은 일본의 진주만 기습 이전에 이미 미국인들에게 전쟁이  불가 피하다는 점을 적극 설득시키고 있었으며 태평양이 아니라 나치가 점령하고 있는 유 럽에서의 전쟁에 초점을 맞추고 있었다는 게 그의 설명이다.

마르티네즈는 1941년 당시 미국의 육ㆍ해ㆍ공군의 전력이 현재 수준에 크게 못 미쳤으며 진주만 기습 전날까지도 루스벨트는 히로히토 일왕에게 일본과의 군사적인 충돌을 필사적으로 막기 위한 서한을 작성했다는 것이다.

마르티네즈는 "워싱턴의 정보기관들이 일본과의 충돌이 임박했을을 알았다고 해 도 일본의 첫 목표가 하와이에 있는 해군기지라는 조짐은 없었다"고 말했다.

미군은 당시 진주만 일대에 레이더망을 갖추고 있었지만 350㎞ 밖에서 접근하는 400대의 함재기를 탑재한 6척의 항공모함이 접근하는 것을 발견하지 못했다.

마르티네즈는 "미국은 당시 우월감에 취해 감시망이 허술했다"면서 "여기에는 일본이 그 같은 기습 공격을 감행할 능력이 없다는 일종의 깔보는 생각이 깔려 있었 다"고 지적했다.

일본의 진주만 공격 이후 미 의회는 일본에 대한 전쟁을 공식 선언했고 3일  후 에 독일은 미국에 선전 포고해 미국은 태평양과 유럽에서 2개의 전선을 구축하게 됐 다.

진주만 공격으로 2천400명의 미국인이 사망했다.

당시 침몰한 미 전함 애리조나호 승무원 7명을 비롯한 생존자 수백명은 진주만 공격 70주년을 맞는 오는 7일 진주만 해군 기지에서 기념 행진을 할 계획이다.

기지에는 조기(弔旗)를 게양하고 진주만 기습 당시 첫번째 폭탄이 투하된 오전 7시55분에 맞춰 1분간 사이렌을 울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