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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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 차세대 모델 A350 성공 위해 아시아 정조준

올해 아시아에서 A350 모의 비행 계획 중

By 서지연

Published : March 30, 2014 -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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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어버스의 A350 테스트 항공기가 프랑스 툴루즈에서 시범 비행을 하고 있다. (에어버스) 에어버스의 A350 테스트 항공기가 프랑스 툴루즈에서 시범 비행을 하고 있다. (에어버스)


유럽의 항공기 제조사 에어버스는 중장거리 노선을 타깃으로 제조 중인 차세대 A350의 성공을 위해 아시아 시장이 중요하다고 밝혔다.

올해 연말 카타르항공에 인도될 예정인 1호 A350은  에어버스의 숙명적 라이벌인 미국 보잉사의 보잉 777과 보잉 드림라이너 787와 경쟁하기 위해 에어버스가 사활을 걸고 개발 중인 차세대 중장거리용 항공기다.

에어버스는 400석 이상을 공급할 수 있는 장거리용 초대형 항공기 시장에서 `하늘을 나르는 호텔’로 불리는 A380의 선전으로 보잉의 747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고 있지만, 한단계 아래인 중장거리 노선에서는 보잉이 앞서고 있어 A350의 성공이 중요하다. A350은 세가지 타입으로 개발 중이며 최대 350석을 공급할 수 있다.

에어버스의 A380 마케팅 담당 메니저인 클로드 데보퀸 씨는 `` 에어버스의 중장거리 모델이 성공하려면 타 지역에 비해 빠른 속도로 항공 트래픽이 성장하고 있는 아시아가 중요하다”라고 밝혔다.

그는 항공 트랙픽 성장세를 보면 향후 20년 동안 글로벌 시장은 연평균 4.4%로 성장할 것으로 예정되는 반면 아시아는 동 기간 5.5% 성장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역별 성장세 이외에 항공 트래픽 성장의 또다른 패턴은 지역별 집중 현상이다. 데보퀸씨에 의하면 중장거리 항공 트래픽은 소위 ‘매가 시티’로 불리는 42개의 도시에 집중되어 있으며 현재 이 도시간 항공 트래픽은 전체의 93%를 차지하고 있을 정도다.

업계 관계자들은 이러한 글로벌 항공 트래픽을 고려할 때 에어버스가 차세대 항공기 A350의 성공을 위해 아시아를 공략할 것이 명확하다고 전망하고 있다.

실제로 아시아에서 A350의 수주가 이어지고 있는데, 2014년 3월 현재 에어버스 A350은 전세계 42개의 항공사로부터 824 건의 A350 주문을 받았다. 이 중 무려 4개의 아시아 항공사가 A350을 30대 이상 주문했다. 에어버스는 싱가폴에어라인로 부터 A350 70대를 수주했고, 이어 케세이 퍼시픽 (46대), 재팬 항공사 (31대), 아시아나 (30대)로 부터 30대 이상 수주했다.

"중장거리 노선을 공략하고 있는 아시아 주요 항공사들은 최첨단 기술을 동원해 연료와 운영비를 절감시켜줄 A350에 매력을 느끼고 있다”고 에어버스 A380 마케팅 담당 마이크 바우서씨는 말했다.

기술적인 측면에서 A350은 다양한 첨단 기술을 채택하고 있는데 무엇보다 비행기 전체 프래임의 53%를 탄소섬유를 사용해 연료효율을 최대한 끌어올렸다.

아시아의 기존 고객 유지 및 잠재 고객사 유치를 위해 에어버스의 한 관계자는 올해 아시아에서 a350의 모의 비행’을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 계획이 실현되면 A350의 두번째 아시아 공개 행사가 될 예정이다. A350은 올해 2월 싱가폴 에어쇼에서 공개된 바 있다.

에어버스 측은 한국에서의 A350 모의 비행은 아직 결정된 바 없다고 밝혔다. 하지만, A350의 아시아 주요 고객사 아시아나와 에어버스 항공기 부품 공급사가 위치한 한국이 낙점될 가망성은 높아 보인다.

아시아나는 A380 6대, A350을 30대 주문해 에어버스 패밀리 대표 5가지 전 기종-A320, A330, A340, A350, A380-라인업을 갖춘 항공사로 에어버스의 주 고객사 중 하나다. 아시아나는 또한 10년 장기로 에어버스와 에어버스 항공기에 대한 사후 정비 서비스 외주 계약을 맺은 바 있다.

대한항공 역시 A350을 제외한 에어버스의 4가지 기종을 모두 보유하고 있으며, 대한한공은 KAI와 함께 에어버스에 주요 항공기 부품을 납품하고 있다.

(코리아헤럴드 서지연 기자)




<관련 영문 기사>

Airbus’ new jet turns to Asia

TOULOUSE, France -- Airbus, the European aircraft maker, looks to the Asia Pacific region for the success of its new mid-size wide-body jet, the A350.

The A350, which is expected to see its first delivery to Qatar Airlines by the year end, is Airbus’ latest large passenger jet model offering up to 350 passenger seats. It competes with the Boeing 777 or 787 Dreamliner in the lucrative long-haul passenger flight market. Airbus beats its arch rival Boeing in the super jumbo jet sector with the A380 offering more than 400 passenger seats, while it falls behind Boeing in the lower long-haul flight segment.

“Asia is an important market for Airbus’ large aircraft as its air traffic grows faster than other regions,” Claude Debeauquenne, a marketing manager from Airbus, said in a press meeting.

“When it comes to the growth of air traffic, the Asia Pacific region is a world champion. Air traffic in the region is forecast to grow 5.5 percent annually on average for the next 20 years (between 2012 and 2032), which is higher than 4.4 percent of the global average rate in the same period,” he said.

Another key pattern in global air traffic is that growth is concentrated.

“If you are looking at all long-haul air traffic, every flight is going to come from or via 42 big hub stations (across the world) what is called ‘mega cities.’ These mega cities (currently) take 93 percent of the total long-haul passenger traffic worldwide,” he said.

Based on the market outlook, Airbus is forecast to drive up marketing A350 to airlines in the Asia-Pacific region, whose main demand is mid-size wide-body jets.

The record for A350 pre-orders is visible in the region so far. Airbus said as of March 2014, it has gained 824 orders from 42 airlines across the world. Among the 42 clients, four Asian airlines -- Singapore Airlines, Cathay Pacific, Japan Airlines and Asiana Airlines -- ordered more than 30 A350 aircraft.

“We think A350 can appeal to airlines in that it will be more fuel efficient and cut operating costs compared with the competitor’s models,” Mike Bausor, the A350 marketing director at Airbus said. On the technical side, A350 adopts several advanced aviation technologies. Most of all, it will be world’s first jet using the lighter and more durable carbon fiber material in 53 percent of the airframe.

In a bid to appeal to Asian clients and prospective clients, an Airbus official said the company is considering a demonstration flight of the A350 in the region this year following the first regional exposure at the Singapore Air Show in February.

“Korea, where Airbus has developed good relations, could be one of destinations, but nothing has been decided yet on that plan,” an Airbus official to be close to the plan told The Korea Herald.

For the A350, Korea has a key customer in the region-Asiana Airlines. The nation’s second biggest carrier ordered 30 aircraft to form the backbone of its future mid-size wide-body fleet. The first Asiana A350 will be delivered in 2017, Airbus said. The carrier also signed a 10-year long contact with Airbus for maintenance services.

In addition to passenger jets, Korea is also an increasingly important industrial partner for Airbus by providing parts. Korean Air Aerospace Division and Korean Aerospace Industries supply key parts for Airbus planes.

By Seo Jee-yeon (jyseo@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