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막 어미 곁을 떠난 벵골호랑이는 모든 게 새로웠다.
먹이를 찾아나서야 했고 곳곳에 도사리는 위험도 혼자 감내해야 했다.
지친 녀석이 강가에서 목을 축이던 그때. 인도악어가 접근해왔다.
순간 멈칫하는 호랑이. 하지만 더 깜짝 놀라 꼬리내린 쪽은 악어.
호랑이는 자기 곁을 구렁이 담 넘어가듯 스쳐지나는 상대를 그저 물끄러미 구경했다. 어처구니없다는 듯.
인간들은 이 장면에 ‘뭐냐 넌’이라는 타이틀을 달아줬다. (9초 지점 / 동영상출처=유튜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