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uth Korea repatriated 27 North Koreans to their communist state Sunday aboard their wooden boat, which had strayed across the western inter-Korean sea border 50 days ago.
Seoul did not repatriate the four people who expressed their intent to stay here, citing international humanitarian principles.
Two naval ships brought the 27 people close to Yeonpyeong Island, one of the northwestern islands near the Northern Limit Line, a de facto maritime border. They were then transferred to their five-ton fishing boat.
After the boat crossed the NLL at around 12:55 p.m., it was escorted by a North Korean military ship, according to the officials.
Due to the four wanting to defect here, Seoul had been caught in a tug of war with Pyongyang, which accused the South of coaxing them into defection and demanded that all 31 be sent back.
The North has even posted emotional videos on the internet featuring family members of the four, who are anxiously waiting for the return of their loved ones.
Abruptly softening its stance, the North agreed on the partial return of its people on March 15. Their return to the North ― scheduled for March 17 ― had been delayed due to bad weather as well as mechanical problems with their boat.
The four expressed their wish to stay here just before the investigation team wrapped up an inquiry into them early this month.
Among the four are the 38-year-old captain, a nurse and a statistical worker. Some observers presumed that the captain might have opted to defect to the South for fear of the possible punishment on his return.
The Seoul government concluded that the clam-fishing boat carrying 11 men and 20 women mistakenly crossed the sea border on Feb. 5 as fog hampered visibility.
Meanwhile, six North Koreans are being investigated after they crossed the sea border in the West Sea aboard a fishing boat from China last Thursday.
Three others found with the six on the boat were ethnic Koreans of Chinese nationality, officials said. Seoul plans to repatriate the three to China, they said.
The nine people from Dalian reportedly came to the South Korean territory with help from a religious group based in Cheonan, South Chungcheong Province.
By Song Sang-ho (sshluck@heraldcorp.com)
<北주민 27명 표류에서 송환까지>
남북 신경전에 선박고장ㆍ기상악화로 50일 걸려
지난달 5일 남하한 주민 27명이 남북 간의 오랜 신경전과 선박 고장, 기상악화 등 우여곡절 끝에 27일 북한으로 돌아갔다.
이들 27명을 비롯한 북한 주민 31명(남성 11명, 여성 20명)이 서해 연평도 인근 북방한계선(NLL)을 넘어온 것은 지난달 5일 정부 합동신문조는 약 한달간에 걸친 조사 결과, 이들이 조개잡이 중 짙은 안개로 표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에 따라 선장 옥모(38)씨 등 귀순의사를 밝힌 4명을 제외하고, 나머지 27명을 판문점을 통해 송환하겠다고 지난달 3일 북측에 통보했다.
그러나 북측은 남측에 의한 귀순공작 의혹을 제기하며 전원송환을 본격적으로 제기하기 시작해 남북간에는 치열한 신경전이 벌어졌다.
정부는 송환계획 통보 이튿날인 지난 4일 오전 11시 27명을 판문점을 통해 송환하기로 하고 이들을 판문점으로 이동시켰다.
북측은 전원송환을 주장하며 송환에 협조하지 않았고, 27명은 결국 긴 기다림 끝에 숙소로 발길을 돌려야 했다.
북측은 7일 이 문제를 협의하기 위한 적십자 실무접촉을 9일 오전 판문점 중립국감독위원회에서 열자고 제안했다. 특히 귀순자 4명의 북측 가족을 회담장에 데리고 나올 테니 당사자 4명을 동행할 것을 요구했다.
정부는 귀순자 4명의 자유의사를 공정하고 객관적인 방법으로 확인시켜 줄 수 있다고 했지만, 북측이 거듭 당사자 4명을 상대로 한 대면확인 주장을 굽히지 않아 9일 적십자 실무접촉은 무산됐다.
북측은 이후 귀순자 4명과 나머지 27명의 북측 가족들이 쓴 편지를 귀순 당사자와 통일부장관, 대한적십자사 총재 앞으로 보내 전원송환을 압박, 촉구하는 이른바 '편지공세'를 펼쳤다.
그러던 북측은 15일 돌연 "억류된 주민을 기다리는 가족들의 심정을 고려해 해상을 통해 27명을 우선 돌려보내라"며 부분 송환을 수용했다.
그동안 남측의 귀순공작 의혹을 제기하며 귀순의사를 밝힌 4명을 포함한 31명 전원송환을 요구하던 데서 태도를 바꾼 것이다.
이에 따라 남북은 17일 오후 서해 연평도 인근 NLL을 통해 27명을 그들이 타고온 선박에 태워 송환하기로 합의했다.
그런데 이번에는 선박이 발목을 잡았다. 북측 주민들이 타고온 선박을 수리했지만, 송환을 몇 시간 앞두고 예기치 않은 엔진고장으로 송환이 연기된 것이다. 여기에 서해 풍랑주의보가 발효되는 등 날씨 상황까지 겹쳐 송환은 열흘이나 지연된 27일 오후에 이뤄졌다.
북한 주민 27명은 이날 낮 12시55분께 서해 연평도 인근 NLL 상에서 자신들이 표류 때 탔던 선박(5t급 소형 목선)편으로 북측으로 귀환했다. 남하한 지 50일 만이다.
앞서 우리 해경정은 NLL 인근으로 이동해 27명을 이들이 타고온 선박으로 옮겨 태웠으며, 북한 주민들의 선박은 NLL을 넘어 북측으로 향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