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 Korea imports luxury goods for ruling elites despite food shortages
By 박한나Published : July 20, 2011 - 11:35
North Korea has continued its shopping spree for Armani, Gucci and other luxury goods for its ruling elites, a South Korean official said Wednesday, the latest sign that international sanctions on the North have not been fully implemented.
The U.N. sanctions imposed on Pyongyang for its nuclear tests in 2006 and 2009 ban the communist country from trading in weapons of mass destruction, some conventional weapons and luxury goods.
Still, the North has skirted sanctions by buying luxury items that also included Rolex and Omega watches as well as Hennessy Cognac for its ruling elites, the official said.
The latest revelation comes as the North is grappling with chronic food shortages that may get worse after recent heavy rains submerged or washed away tens of thousands of hectares of farmland.
Earlier this year, the U.N. food agency appealed for 430,000 tons of food aid to feed 6 million vulnerable North Korean people, a quarter of the country's population.
The North has relied on international handouts since the late 1990s when it suffered a massive famine that was estimated to have killed 2 million people.
Despite years of food shortages, North Korean leader Kim Jong-il has engaged in the gift politics of showering his top aides and other elites with luxury goods to win their loyalty.
Some ruling elites also enjoyed McDonald's hamburgers delivered from China via Air Koryo, North Korea's flagship airline, the official said, without elaborating.
The North also spent about US$7.5 million in buying cigarettes such as Marlboro and Mild Seven in the first five months, a rise of
117 percent compared to the same period last year, according to figures by South Korea and China. It also showed that the North imported $2.4 million worth of Hennessy Cognac, whiskey and Japanese beer, up 94 percent compared to the same period last year. (Yonhap News)
<한글 기사>
北특권층용 술ㆍ담배 수입급증..식량구매는 소홀
승용차ㆍ'치적쌓기용 의혹' 건설장비 수입도 증가
북한이 특권층을 위한 외국산 술이나 담배 등의 구매에는 열을 올리면서 주민의 식량난 해결을 위한 자구노력은 소홀히 하고 있다는 지적이 제기되고 있다.
20일 정부 당국과 중국 해관 통계자료 등에 따르면 올해 1~5월 북한의 대중 무역규모는 19억6천만달러(수출 8억1천200만달러, 수입 11억4천800만달러)로 작년 동기에 비해 두 배 정도 확대됐다.
이는 북한의 대중 무역의존도가 심화한 것으로, 수출은 217%, 수입은 58% 각각 늘었다.
같은 기간 대중 수입액 11억4천800만달러 가운데 쌀, 옥수수 등 식량 도입액은 4천600만달러로 4%에 불과했다. 수입량은 11만9천t으로 작년 동기의 11만3천만t과 비슷한 수준을 기록했다.
식량난에도 대중 농수산물 수출은 급증했다. 냉동어류(대구), 갑각류(게), 연체
동물(오징어) 등의 수출액은 1천650만달러로 60% 증가했다. 견과류와 깨, 감자전분 등의 수출도 1천30만달러로 460% 늘어났다.
이에 비해 특권층을 위한 술, 담배 등 기호품 구매에 1천만달러 가량의 외화를 쏟아부었다.
말보로, 마일드세븐 등 외제 담배 수입액은 750만달러로 지난해 동기보다 117% 증가한 것으로 전해졌다.
헤네시 X.Oㆍ시바스리갈을 포함한 코냑ㆍ위스키, 아사히ㆍ삿포로를 비롯한 맥주, 주정(술 원료) 등 각종 주류 수입액은 24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94% 늘어났다. 고급 소고기도 55만 달러어치나 수입했다.
일부 북한 특권층은 맥도널드 햄버거를 중국 베이징에서 당일 고려항공편으로 배달해 먹기도 하며, 북한 무역회사들이 중국, 유럽, 일본 등에서 수입해온 아르마니ㆍ구찌 등 명품의류나 헤네시 코냑, 롤렉스ㆍ오메가 시계, 소니ㆍ삼성전자 등의 T V, 전기밥솥 등을 사들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쿠쿠밥솥은 북한 부유층이나 간부층 사이에서 선풍적 인기를 끌고 있으며, 북한 무역회사들이 상부의 묵인하에 은밀히 유통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북한은 또 굴착기ㆍ펌프 등 건설ㆍ기계설비 도입에 9천800만달러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평양 10만 세대 건설을 비롯한 '후계자 김정은 업적 쌓기'를 위한 것이라는 의혹을 사고 있다.
화물ㆍ승용차 수입도 6천830만달러(3천500대)로 지난해 동기보다 금액기준으로 72%, 물량 기준으로 49% 증가했다.
북한은 한편으로 현금확보를 위해 국제사회로부터 차관이나 무상지원을 받은 밀 등을 제3국에 판매하거나 농수산물 원산지를 위조해 남측으로 반출하는 사례가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동에서 과거 차관으로 도입한 밀 10만t(2001년), 3만t(2009년)을 아시아 국가 들에 판매하고, 2010년 무상으로 지원받은 인정광(비료원료) 20만t 가운데 일부를 유럽지역에 판매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5.24조치로 판로가 막히자 중국 업체 등과 짜고 농수산물을 중국산으로 위장하거나 공해상에서 남측 선박에 옮겨싣는 방법 등으로 남측으로의 반출을 시도 하고 있다.
정부는 지난해 4건에 이어 올해 들어서는 7월까지 11건의 북한산 농수산물 위장 반입을 적발했다.
올해 적발된 북한산 농수산물 위장반입은 감자전분 180t(50만달러), 조개류 1천 200t(110만달러), 냉동문어 260t(110만달러) 등 총 1천800t, 300만달러 규모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