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글기사>

北도 스마트폰 앱 기술 개발 박차

북한에서도 스마트폰용 응용 프로그램이 활발히 개발되고 있는 것으로 4일 확인됐다.

이날 연합뉴스가 확인한 데 따르면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에 지난달  29 일 올라온 '북한의 스마트폰을 위한 안드로이드 시스템'이란 제목의 동영상에서  북 한 과학자들은 그동안 북한에서는 생소했던 스마트폰용 애플리케이션 기술을 소개했 다.

동영상에서 북한의 최혁철 교수는 "세계적으로 안드로이드가 스마트폰에서 대부 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며 "안드로이드폰을 조국(북한)에 도입하기 위한 연구사업 들을 진행하고 있다"고 전했다.

최 교수는 "안드로이드폰 카메라로 바코드를 캡처해 인식된 바코드의 형태와 수 값이 무선망을 통해 봉사기(바코드 서버)에 접속하면 봉사기에서 제품의 정보가  사 용자의 스마트폰으로 들어오게 된다"며 "사용자는 스마트폰에 들어온 정보를 통해 제품의 정보와 특성을 파악하게 된다"고 소개했다.

그는 "안드로이드폰에서 (앱을) 개발함으로써 계산 정확도와 바코드 인식률을 상당히 높였다"며 "세계적으로 인정되는 'OpenCV'라는 화상처리도구를 안드로이드폰 에 넣어 바코드 인식 속도도 30% 정도 향상시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동영상은 북한에서 지난해 10월27일 개막된 '제22차 전국 프로그램경연 및 전시회'에서 찍은 것으로 추정된다.

전시회에서 북한 연구자들은 통신프로그램과 정확도가 향상된 음성인식  프로그 램도 선보였다.

동영상에서 김일성종합대학 류광식 연구원은 "이번에 우리 대학 정보센터에서는 IP 전화봉사체계 '불'과 통합통신프로그램 '별', 전화망 음성봉사체계를 비롯해  여 러 가지 프로그램들을 많이 가지고 (전시회에) 나왔다"고 소개했다.

이 대학의 리은철 연구원은 "이번 전시회에 조선어음성인식프로그램 '룡남산 4.5'를 개발해서 참가했다"며 "리눅스(Linux) 계열 조작체계와 Windows XP 계열  조작 체계에서 실행할 수 있는 이 프로그램은 사회과학 여러 분야에 대해 98% 이상의  정 확도를 보장한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