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지나쌤

Taiwan showgirls strip for the dead

By Korea Herald

Published : Oct. 9, 2012 - 14: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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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ressed in mini skirts barely covering their hips, the two girls took to the neon-lit stage and moved vigorously to the loud pumping pop music.

Their job: to appease the wandering spirits.

As the temple facade in the background changed color from the fireworks lighting up the Taiwanese night sky, the show climaxed with pole-dancing and striptease in front of an audience consisting of men, women and children.

“This is hard work but I need to make a living,” said 18 year-old En En, out of breath after stripping for the crowd during the recent religious festival.

En En had just earned Tw$3,000 for her act, which began on stage, but ended as she mingled with the audience, letting men touch her for tips.

Folk religion in Taiwan is a unique mixture of the spiritual and the earthly, and one of its most remarkable manifestations is the practice of hiring showgirls to perform at festivals, weddings, and even funerals.

The girls work on “electronic flower cars” - specially designed trucks equipped with light and sound equipment that can become a stage, allowing them to travel to performances often held in smaller cities and rural areas.

“The groups attract crowds to our events and they perform for the gods and the spirits to seek blessings,” said Chen Chung-hsien, an official at Wu Fu Temple, a Taoist landmark in north Taiwan‘s Taoyuan county.

“They have become part of our religion and folk culture.”

At 26, Chiang Pei-ying is already a veteran performer with nearly 20 years of experience, travelling across Taiwan with her father and two sisters for their family business to entertain audiences - both alive and dead.

Chiang made her debut when she was in kindergarten because she liked singing and dancing on stage and has become a celebrity performer with her sisters, charging up to Tw$80,000 for a 20-minute show.

She said she enjoys her line of work, even if she has to deal with some odd requests from customers such as walking around coffins and singing for the deceased at funerals.

“I’ve watched this since I was little so it‘s nothing peculiar for me. Performing for the dead is just like performing for the living people,” she said.

“They liked to sing when they were alive and their relatives thought they would have liked to have somebody sing for them in the end. For me, I get good tips and I hope I am accumulating good karma too.” (AFP)



<관련 한글 기사>



망자의 영혼을 위한 19금 의식! 뭐길래?


아슬아슬한 미니스커트를 입은 두 여성이 네온 불빛으로 장식된 무대에 올라 음악에 맞춰 방황하는 망자의 영혼을 달래기 위해 열정적으로 춤을 춘다.

종교 축제에서 남녀노소 관객들을 대상으로 스트립쇼를 펼친 엔엔(18)은 “힘든 일이지만 먹고 살려면 어쩔 수 없다”고 말했다.

엔엔은 무대 위에서 스트립댄스를 시작해 관객들 사이로 들어가 춤을 추면서 공연을 펼친 끝에 3천 대만달러(한화 약 11만원)을 벌었다.

대만의 토속신앙은 영적인 성격과 동시에 세속적인 면모를 동시에 지니는데, 이를 가장 잘 보여주는 풍습가운데 하나가 여성 무용수들을 고용해 축제, 결혼식, 심지어는 장례식에 이르는 다양한 행사에서 춤을 추게 하는 것이다.

이들 여성 무용수들은 조명과 음향장치가 설치된 특수 차량에 올라 일을 하는데, 이 차량은소도시나 지방에서 열리는 행사에도 참여해 공연을 펼칠 수 있는 무대로서의 역할을 한다.

대만 타오위안현에 위치한 한 도교사원의 관계자는 “이들 무용수들이 행사에 사람들을 유치하는 역할을 하며, 무용으로써 신들과 영혼들에게 축복을 기원한다”며 “이들은 우리 신앙과 토속문화의 일부가 되었다”고 말했다.

치앙 페이-잉은 26세의 나이에도 불구하고 지난 20년간 아버지와 자매들과 함께 공연을 다닌 경험으로 이미 베테랑 무용수의 명성을 얻었다.

치앙 씨는 어릴적부터 춤추고 노래하기를 좋아해 유치원생 시절 처음으로 무대에 올랐고, 두 언니들과 함께 유명인사가 되었다. 이들은 20분간 공연을 하는 대가로 8만 대만달러(한화 약 3백만원)을 벌어들인다.

그녀는 가끔 관 사이를 걸어다닌다거나 장례식에서 죽은 사람을 위해 노래하는 다소 기이한 요청을 받기도 하지만 자신의 일을 즐기고 있다고 말했다.

“어릴 때부터 이 일을 해왔기에 이상하게 느껴지는 것은 없다. 죽은 사람들을 위해 공연하는 것은 산 사람을 위해 공연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죽은 사람들도) 생전에는 춤과 노래를 좋아했을 것이고, 유가족들도 누군가가 그들의 마지막 가는 길에 노래를 해준다면 기뻐할 것이다. 나는 이 일을 통해 돈도 벌고 좋은 업보도 쌓는 셈이니 일석이조다”며 일에 대한 자부심을 드러냈다. (코리아헤럴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