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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터빈트

Argentina’s inevitable decline 아르헨티나의 침체의 불가피성

By Korea Herald

Published : March 10, 2014 -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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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century ago, when Harrods decided to set up its first overseas emporium, it chose Buenos Aires. In 1914 Argentina stood out as the epitome of the future. Its economy grew faster than America’s and immigrants tangoed in from everywhere. For the young and ambitious, the choice between Argentina and California was a hard one. But now the country is a wreck. Harrods closed in 1998. Argentina is once again at the centre of an emerging-market crisis.

100년 전, 해러즈 백화점은 부에노스 아이레스에 최초의 해외 분점을 개장하기로 결정했다. 1914년 당시의 아르헨티나는 미래의 전형이었다. 경제성장률은 미국보다 앞섰고, 전 세계에서 이민자들이 몰려들었다. 젊은 야심가들에게 아르헨티나와 캘리포니아 중 어디로 갈지를 결정하는 것은 쉽지 않은 일이었다. 그러나 현재 아르헨티나는 좌초된 상태이다. 1998년 해러즈 백화점은 문을 닫았고, 아르헨티나는 또 다시 신흥시장위기의 원흉으로 비난을 받고 있다.

As in any other country, Argentina’s story is unique. It has had bad luck. Its export-fuelled economy was battered by the protectionism of the interwar years. On top of it, former president Juan Pern and most of his successors were an unusually seductive populist. Adding insult to injury, right after the country’s audacious decision to peg the peso to the dollar for the globalisation of its economy, the 2001 credit crunch broke out, making for skyrocketing inflation in the country.

여타 국가들의 경우에서처럼, 아르헨티나의 사연도 독특하다. 아르헨티나는 지금껏 엄청난 불운을 겪었다. 양차 세계대전 사이 발생한 보호무역주의로 인해, 수출주도의 아르헨티나 경제는 큰 타격을 입었다. 게다가, 후안 페론 前(전) 대통령과 그의 후임자 대부분은 상상을 초월하는 매력적인 인기영합주의자들이었다. 설상가상으로, 자국경제의 세계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페소와 달러의 연동을 과감히 결정한 직후, 2001년 금융위기가 발생해 물가가 급상승했다.

Ill fortune is not the only culprit, though. In its economy, its politics, and its reluctance to reform, Argentina’s decline has been largely self-inflicted. A century ago the country was an early adopter of new technology. For instance, refrigeration of meat exports was the killer app of its day. But it never tried to add value to its food. It has also built a closed economy that protected its inefficient industries, and even the current government does not just impose tariffs on imports; it taxes farm exports.

그러나 불운만이 유일한 원인은 아니다. 아르헨티나의 경제, 정치, 그리고 개혁의지 부족을 감안하면, 현재의 침체는 상당부분 자초한 면이 있다. 100년 전만 하더라도 아르헨티나는 신기술에 대한 적극적 수용자였다. 예를 들어 냉동육 수출은 당시로는 획기적인 개념이었다. 그러나 식품에 대한 부가가치 창출에는 더 이상의 노력을 더하지 않았다. 또한 경제개방에 소극적으로 대응해, 비효율적인 산업들을 비호했으며, 심지어 현 정부는 수입물품에 대해 관세를 부과할 뿐만 아니라, 자국의 농업 수출품에도 세금을 부과하고 있는 실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