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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옥의 문’ 발견되다!

By 윤민식

Published : April 3, 2013 -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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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의 고고학자가 그리스, 로마신화에 나오는 ‘지옥의 문’을 발견했다고 밝혀 화제가 되고 있다.

이탈리아 셀렌토 대학의 고전 고고학 교수 프란체스코 드안드리아는 최근 자신이 이끄는 연구진이 일명 ‘플루토의 신전’(플루토니엄)이라고 불리는 유적지를 발견해냈다고 밝혔다. 플루토는 로마 신화에 나오는 저승의 신으로 그리스식 이름은 하데스이다.

이번에 발견한 유적지는 터키 서부의 온천도시 파무켈레에 위치해 있는데, 드안드리아 교수는 이 곳이 고대 그리스, 로마인들이 역사적 기록을 통해 남긴 “지옥으로 가는 문”과 굉장히 유사하다고 말했다.

기원전에 활동한 그리스 지리학자 스트라보는 지옥으로 가는 문이 “땅이 제대로 보이지도 않을 정도로 농도가 짙은 수증기로 가득 차” 있었으며 이 문에 근접한 동물들은 즉시 죽임을 당했다고 기록했다.

이 유적지에서 연구진은 스트라보의 묘사와 유사한 동굴을 발견했다. 이 동굴 속에는 플루토와 그의 아네 코레에게 바쳐진 글들이 새겨진 기둥들이 세워져 있었으며, 짙은 농도의 이산화탄소가 뿜어져 나오고 있었다.

드안드리아 교수는 그리스, 로마 시절에는 이 곳을 지키는 사제들은 이 곳을 찾는 신자들에게 작은 새들을 줘서 이곳의 ‘효과’를 확인하게 한 다음, 이산화탄소 가스에 취해 환각을 봤을 수 있다고 추정했다.

 

<관련 영문 기사>


‘Gate of hell’ found: Italian scholars


An ancient site that was depicted in Greek and Roman mythology as the “Gates of Hell” has been found, an Italian archeologist claimed.

Francesco D’Andria, a professor of classic archaeology at the University of Salento, said recently that his team successfully identified a site in the city of Pamukkale, West Turkey, as the Plutonium, or sanctuary of Pluto. Pluto is the Roman god of death.

D’Andria claimed the site matched many characteristics of the ancient Greek and Roman description of the legendary “portal to the underworld.”

In portraying the site, Greek geographer Strabo -- who presumably lived from 64 B.C. to A.D. 24, said it was “full of a vapor so misty and dense that one can scarcely see the ground.” He also said that any animal that approaches this area is killed instantly.

D’Andria’s team found a cave which is in keeping with Strabo’s description. The cave had columns with inscriptions dedicated to Pluto and his wife Kore. The archeologist also found that several birds that approached the opening were killed immediately by carbon dioxide fumes.

D’Andria said in the ancient times, pilgrims visiting the sacred place would be given a small bird to test the lethal effects of the cave. Priests would be subjected to strange visions after inhaling the toxic fumes from the cave.

D’Andria’s team is now working on the digital reconstruction of the sit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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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