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격 패션으로 화제를 몰고 다니는 미국의 모델 겸 배우 킴 카다시안(34)이 옷 때문에 큰 봉면을 당할 뻔했다.
카다시안은 2일(현지시간) 소셜미디어를 통해 전날 열린 '미국 패션 디자이너 협회'(CFDA) 시상식 후 드레스에 불이 붙는 사고가 있었다고 밝혔다.
그는 인스타그램·트위터·페이스북 등에 올린 글에서 "시상식에 이어진 저녁식 사 자리에서 식탁 위 촛불이 드레스의 장식용 깃털에 옮겨붙었다"면서 함께 있던 뮤 지션 겸 패션 디자이너인 퍼렐 윌리엄스와 그의 아내 헬런이 몸을 던져 불을 껐다고 말했다.
이어 "나는 퍼렐과 헬런을 향해 소리쳤고, 그들이 내 생명을 구했다"며 웃음을 뜻하는 채팅 용어 LOL(laugh out loud)과 '불' 이모티콘을 이용해 해 큰 문제가 없 다는 사실을 알렸다.
카다시안은 CFDA 행사에 틀이 있는 구멍으로 무늬를 낸 '프로엔자 슐러'(Proenz a Schouler) 검정색 시스루 드레스를 입었다. 드레스 아래로 검정색 속옷이 고스란 히 내비치고 어깨 부분에 깃털 장식이 붙어있다.
카다시안은 시상식을 앞두고 둘째 임식 소식을 알렸고, 남편 카니예 웨스트(37) 가 최근 시카고의 유명 미대 '스쿨 오브 더 아트 인스티튜트 오브 시카고'(SAIC)에 서 명예박사 학위를 받았으며, 의붓 아버지인 육상 스타 브루스 제너(65)가 트랜스 젠더로 커밍아웃을 하는 등 화제의 중심에 있다.
CFDA 시상식은 '패션계의 아카데미 시상식'으로 불리는 권위있는 행사다.
뉴욕 링컨 센터에서 열린 이 행사에 카다시안은 남편 웨스트와 함께 수상자 발 표자로 참석했으며 카다시안은 '패션 아이콘 상' 수상자로 퍼렐을, 웨스트는 '미디 어 상' 수상자로 인스타그램 공동 창업자 케븐 시스트롬을 각각 호명했다.
연예 전문매체 '이온라인'(Eonline)에 따르면 웨스트와의 사이에 딸 노스(2)를 둔 카다시안의 둘째 출산일은 오는 12월이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