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소비가 4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하며 메르스(중동호흡기증후군) 이전 수준으로 돌아왔다.
2일 통계청이 발표한 '소매판매 및 온라인쇼핑' 동향을 보면 9월 전체 소매판매액은 31조1천310억원으로 쟉년 동월보다 4.1% 증가했다.
이는 5월(31조4천310억원) 이후 4개월 만에 최고치이기도 하다.
소매판매액은 메르스가 기승을 부린 6월 29조3천520억원으로 감소한 뒤 7월 30조1천950억원, 8월 29조4천480억원을 기록한 바 있다.
지난 6∼8월 연속으로 감소세를 보이던 화장품, 의복 판매액이 증가세로 전환했다.
화장품 판매액은 1조4천860억원으로 전년 동기보다 3.9% 늘었고 의복 판매액도 3조9천940억원으로 0.6% 증가했다.
음식료품(14.5%), 가구(3.7%) 판매액도 증가했다.
판매점별로 보면 편의점 소매판매액이 1조5천350억원으로 32.8% 급증했고 대형마트(4조5천20억원)도 10.4% 늘었다. 인터넷 쇼핑몰이 포함된 무점포소매점(10.5%), 슈퍼마켓(7.3%), 백화점(5.7%) 등도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4조3천190억원으로 작년 동월 대비 18.3% 늘었다.
전체 소매판매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13.9%를 기록, 사상 최고치를 기록한 7월(15.7%) 이후 2개월 연속 감소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에선 음식료품 판매액이 48.0% 급증했고 화장품(19.5%), 신발 및 가방(19.4%)도 증가했다. 반면 서적 및 문구는 15.7% 감소했다.
소매판매액 대비 온라인 쇼핑 비중은 서적 및 문구가 27.7%로 가장 높았다.
그다음이 가구(25.0%), 가전제품·컴퓨터 및 통신기기(24.7%) 순이었다.
온라인 쇼핑 중 모바일 쇼핑 거래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6.6% 증가한 2조410억원이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 중 모바일 쇼핑이 차지하는 비중은 47.2%에 달해 이달에도 최고치 경신 행진을 이어갔다.
한편 3분기 소매판매액은 90조7천730억원으로 작년 동기보다 1.8% 증가했다.
온라인 쇼핑 거래액은 13조4천530억원으로 17.2% 늘었다. (연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