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rowsy society
Instead of sipping lattes, visitors to one cafe in Gye-dong, central Seoul, get into hammocks and doze off, indulging in a short break from a hectic day in Korea’s busiest city.
It is a common sight at Nazzzam, which has attracted a lot of attention since opening last year as the nation’s first “nap cafe.”
But its owner, Jeong Ji-eun, claims the place offers more than just shut-eye.
“It’s not a sleeping area per se, but a place where people can take a break from their busy lives,” she said.
Originally a freelance English teacher for companies, Jeong got the idea for the cafe when she witnessed fatigued office workers desperately trying to cram in a few minutes of sleep during their busy days.
“Countries like Spain have the culture of the siesta but Korea, a country that can actually use some breaks, ironically does not. Because we think naps are lazy,” Jeong said.
Hard work, once considered the top virtue and the driving force behind Korea’s improbable transformation from underdeveloped country to one of Asia’s powerhouses, appears to be hurting Koreans as they suffer from a lack of sleep.
Sleep-deprivation appears to be ailing people across the country, whether they are office workers shouldering piles of work or students struggling to keep up with the curriculum.
About 57.8 percent of respondents to a recent survey by local food company CJ Cheil Jedang said they don’t get enough sleep.
잠이 부족한 사회
서울 교동의 한 카페에서 손님들이 라떼를 마시는 대신 그물 침대로 들어가 잠깐 눈을 붙이며 부산한 도시의 바쁜 하루 중 짧은 휴식을 만끽한다.
이는 지난 해 국내 최초의 ‘낮잠 카페’로 문을 열어 많은 관심을 받은 카페 ‘낮잠’에서 흔한 광경이다.
하지만 이 카페의 주인 정지은씨는 그녀의 카페가 단지 낮잠만 자는 곳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녀는 “이 곳은 (숙박업소처럼) 잠 자체만 전문으로 제공하는 장소가 아니라 바쁜 생활 중 잠시 틈을 내 쉴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프리랜스 영어 강사로 일했던 정씨는 바쁜 일과에서 짬을 내 잠을 자려고 애쓰는 피곤한 직장인들을 보고 낮잠 카페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정씨는 “스페인 같은 나라에는 시에스타 문화라는 게 있지만 우리 나라는 사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나라이면서도 아이러니하게 그런 문화가 없다. 낮잠을 게으른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후진국에서 아시아 강국 중 하나로 기적처럼 도약하게 만든 원동력이자 최고의 미덕으로 여겨졌던 근면함이 이제는 수면부족을 초래해 한국인을 괴롭게 만드는 원인으로 바뀐 것 같다.
수면결핍은 산더미처럼 쌓인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직장인이건 수업을 쫓아가느라 고생하는 학생들이건 모두에게 고통을 주는 것처럼 보인다.
한국의 식품회사 씨제이제일제당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약 57.8%가 잠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hammock 달아매는 그물 침대
*doze off 깜박 졸다
*hectic 몹시 바쁜
*nap 낮잠, 잠시 졸다
*shut-eye 수면, 선잠
*per se 그 자체가
*fatigue 심신이 지친, 피로한
*cram in (좁은 공간 속으로 억지로) 밀어 넣다
*siesta 시에스타 (특히 더운 나라들에서 점심시간 무렵의 낮잠)
*break 휴식
*virtue 선, 미덕
*driving force 추진력
*improbable 있을 것 같지 않은
*underdeveloped 저개발의
deprivation 박탈, 부조
*ail 괴롭히다
*shoulder 짊어지다
(코리아헤럴드 3월 14일자 2면)
Instead of sipping lattes, visitors to one cafe in Gye-dong, central Seoul, get into hammocks and doze off, indulging in a short break from a hectic day in Korea’s busiest city.
It is a common sight at Nazzzam, which has attracted a lot of attention since opening last year as the nation’s first “nap cafe.”
But its owner, Jeong Ji-eun, claims the place offers more than just shut-eye.
“It’s not a sleeping area per se, but a place where people can take a break from their busy lives,” she said.
Originally a freelance English teacher for companies, Jeong got the idea for the cafe when she witnessed fatigued office workers desperately trying to cram in a few minutes of sleep during their busy days.
“Countries like Spain have the culture of the siesta but Korea, a country that can actually use some breaks, ironically does not. Because we think naps are lazy,” Jeong said.
Hard work, once considered the top virtue and the driving force behind Korea’s improbable transformation from underdeveloped country to one of Asia’s powerhouses, appears to be hurting Koreans as they suffer from a lack of sleep.
Sleep-deprivation appears to be ailing people across the country, whether they are office workers shouldering piles of work or students struggling to keep up with the curriculum.
About 57.8 percent of respondents to a recent survey by local food company CJ Cheil Jedang said they don’t get enough sleep.
잠이 부족한 사회
서울 교동의 한 카페에서 손님들이 라떼를 마시는 대신 그물 침대로 들어가 잠깐 눈을 붙이며 부산한 도시의 바쁜 하루 중 짧은 휴식을 만끽한다.
이는 지난 해 국내 최초의 ‘낮잠 카페’로 문을 열어 많은 관심을 받은 카페 ‘낮잠’에서 흔한 광경이다.
하지만 이 카페의 주인 정지은씨는 그녀의 카페가 단지 낮잠만 자는 곳은 아니라고 주장한다.
그녀는 “이 곳은 (숙박업소처럼) 잠 자체만 전문으로 제공하는 장소가 아니라 바쁜 생활 중 잠시 틈을 내 쉴 수 있는 공간”이라고 설명했다.
기업을 대상으로 프리랜스 영어 강사로 일했던 정씨는 바쁜 일과에서 짬을 내 잠을 자려고 애쓰는 피곤한 직장인들을 보고 낮잠 카페의 아이디어를 얻었다.
정씨는 “스페인 같은 나라에는 시에스타 문화라는 게 있지만 우리 나라는 사실 휴식을 취할 수 있는 나라이면서도 아이러니하게 그런 문화가 없다. 낮잠을 게으른 것으로 생각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국을 후진국에서 아시아 강국 중 하나로 기적처럼 도약하게 만든 원동력이자 최고의 미덕으로 여겨졌던 근면함이 이제는 수면부족을 초래해 한국인을 괴롭게 만드는 원인으로 바뀐 것 같다.
수면결핍은 산더미처럼 쌓인 업무를 처리해야 하는 직장인이건 수업을 쫓아가느라 고생하는 학생들이건 모두에게 고통을 주는 것처럼 보인다.
한국의 식품회사 씨제이제일제당이 최근 실시한 설문조사를 보면 응답자의 약 57.8%가 잠이 부족하다고 답했다.
*hammock 달아매는 그물 침대
*doze off 깜박 졸다
*hectic 몹시 바쁜
*nap 낮잠, 잠시 졸다
*shut-eye 수면, 선잠
*per se 그 자체가
*fatigue 심신이 지친, 피로한
*cram in (좁은 공간 속으로 억지로) 밀어 넣다
*siesta 시에스타 (특히 더운 나라들에서 점심시간 무렵의 낮잠)
*break 휴식
*virtue 선, 미덕
*driving force 추진력
*improbable 있을 것 같지 않은
*underdeveloped 저개발의
deprivation 박탈, 부조
*ail 괴롭히다
*shoulder 짊어지다
(코리아헤럴드 3월 14일자 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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