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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세계 최초로 곡면 UHD TV 출시

By 윤민식

Published : Sept. 6, 2013 - 11: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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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세계에서 최초로 55•65인치 커브드(곡면) UHD(초고해상도) TV를 출시했다.

삼성전자는 유럽 최대 가전 전시회 IFA(Internationale Funkausstellung) 2013 개막 하루 전인 5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만국박람회(Messe Berlin)에서 진행한 사전 부스 투어에서 이 제품을 깜짝 공개했다.

곡면 OLED(유기발광다이오드) TV는 올해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국제소비자가전전시회(CES•Consumer Electronics Show)에서 선보인 이후 세계 곳곳에 출시됐으나 곡면 UHD TV가 공개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성일경 삼성전자 제품전략실 상무는 곡면 UHD TV를 소개한 뒤 "OLED는 휘어지는 특성이 있어 곡면 제품을 만들기가 수월한 편이지만 LED는 상대적으로 구부리기가 더 어렵다"고 설명했다.

이 제품의 가격은 곡면 OLED TV보다 저렴하겠지만, 현재 판매되고 있는 UHD TV나 LED TV보다는 비쌀 것으로 성 상무는 예상했다.

삼성전자가 국내에서 판매하는 65인치 UHD TV 가격이 890만원이므로 같은 크기의 곡면 UHD TV 가격은 1천만원을 웃돌 것으로 보인다. 

성 상무는 "기술도 구현했고 제품도 나왔지만 한꺼번에 많은 신제품을 내놓을 수는 없으니 적절한 시기에 출시 행사를 하겠다"며 제품 출시 시기에 대한 언급은 피했다.

삼성전자는 이날 전시장에 평면 UHD OLED TV와 곡면 UHD OLED TV도 함께 전시했다. UHD OLED TV는 최고의 화질(UHD)과 최고의 표현력(OLED)이 만난 "가장 완벽하고

가장 이상적인 제품"이라고 성 상무는 평했다.  

평면 UHD OLED TV는 소니가 지난 1월 CES에서 업계 최초로 공개했으며, 곡면 UHD OLED TV는 이번 IFA에 등장한 삼성전자의 제품이 세계 최초이다.

 

<관련 영문 기사>

Samsung unveils world's first curved UHD TVs

Samsung Electronics Co., the world's largest flat TV maker, has showcased an Ultra HD (UHD) television with a curved display, the world's first of its kind, proving its dominant leadership in the global TV market.

The 55-inch and 65-inch UHD TVs were revealed in Berlin on Wednesday, one day before the opening of the IFA 2013, the largest consumer electronics trade show in Europe.

Samsung said the new TV sets will be a milestone that opens a new era of next generation TV by invigorating the UHD TV market and meets various consumer demands.

The curved UHD TV is more difficult to produce compared with the curved OLED TV due to the panel characteristics, according to Samsung.

Samsung Electronics recently rolled out curved OLED TVs in several countries, including the U.S. and Germany. (Yonhap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