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소아쌤

[Annie’s Mailbox] 질투심

By Korea Herald

Published : May 26, 2015 - 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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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reen-eyed monster

Dear Annie: Many years ago, “Hazel” sat next to me in high school and apparently had a crush on me. (I had no clue.) She married someone else, and her husband passed away 20 years ago. Four years later, she met “Larry,” who is married and says he can’t divorce because of his religion. He tells Hazel he loves her and often drops by with gifts. She told him she loves him, but just as a friend. She thinks he is wonderful but says there is nothing physical between them.

My wife died a year ago. A few months later, Hazel contacted me. We hit it off right away. She lives three hours away, so we take turns visiting every two weeks. We get along very well, except when the subject of Larry comes up.

Hazel says her relationship with him is over now that I’m in the picture, but I discovered that he had stopped by again with a gift. She said she didn’t let him in the door. The other day, she slipped and called me “Larry.” She apologized, but you can imagine how that made me feel. I’m starting to believe I’m her rebound guy. I think she is crazy about Larry and if his wife should die, she’d be at his door in a heartbeat.

Is it possible for Larry and Hazel to be such good friends without something more going on? He even told her about his erectile dysfunction, but I worry that may have come from first-hand knowledge. Hazel says she loves me and has for years, but the “green-eyed monster” has taken over my heart, and I don’t know how to get rid of these jealous feelings. ― Very Confused

Dear Confused: Your jealousy is not completely unfounded. Hazel rejected Larry not because she dislikes him, but because he is married. If that obstacle didn’t exist, there is indeed the possibility that she would be more interested in him, especially since he seems to be quite interested in her. Their relationship is friendship mixed with flirting, and that is why you react so negatively toward him.

You are not the rebound guy. You’re the backup. Hazel needs to tell Larry to pay more attention to his wife ― no more gifts, no more surprise visits, no more intimate confidences, and the friendship must include you. If she is unwilling to do this, her attachment to him is stronger than it should be. Either give her time to see whether she becomes more connected to you, or let her go.

질투심

애니에게: 수년 전 ‘헤이즐’은 고등학교 때 제 옆에 앉았고 제게 반했던 것 같아요. (전 전혀 몰랐죠) 그녀는 다른 사람과 결혼을 했는데, 그녀의 남편이 20년 전에 세상을 떠났어요. 4년 후 그녀는 유부남 ‘래리’를 만났는데 그는 종교 때문에 이혼할 수 없다고 한대요. 그는 헤이즐 을 사랑한다고 이야기하고, 종종 선물을 가지로 들러요. 그녀는 그를 사랑하지만 친구 같은 느낌이래요. 그가 좋은 남자라고 생각하지만 육체적인 관계는 없다고 하고요.

제 아내는 1년 전에 죽었어요. 몇 개월 후 헤이즐이 제게 연락을 해 왔어요. 우린 곧 가까워졌어요. 그녀는 3시간 떨어진 곳에 살아서 우린 2주마다 번갈아 가며 방문을 해요. 우린 아주 잘 지내요. 래리 이야기가 나올 때를 제외하면요.

헤이즐은 그와의 관계가 끝났고 절 생각하고 있다고 해요. 하지만 그가 선물을 갖고 다시 그녀 집에 들르고 있단 걸 알게 됐어요. 그녀는 그를 집 안에 들여놓지 않는다고 말했어요. 며칠 전 그녀는 실수로 저를 ‘래리’라고 불렀어요. 그녀는 사과했지만 제 심정이 어땠는지는 아실 거예요. 그녀에게 있어 전 홧김에 만나는 상대란 생각이 들기 시작했어요. 그녀는 래리에게 푹 빠졌고 그의 아내가 죽기라도 하면 곧장 그의 집에 드나들 거란 생각이 들어요.

래리와 헤이즐이 깊은 관계가 되지 않고 그렇게 친구로 지내는 게 가능한가요? 그가 그녀에게 발기부전에 대해 말하기도 했다는데 직접 겪어봐서 아는 건 아닌가 싶어요. 헤이즐은 절 사랑하며 예전부터 그랬다고 하지만 전 질투에 사로잡혔고 어떡해야 이 질투라는 감정을 없앨 수 있을 지 모르겠어요. ― 너무 혼란스러워요
혼란스러운 분께: 당신의 질투가 완전히 근거가 없는 것은 아니에요. 헤이즐은 그를 싫어해서가 아니라 그가 유부남이기 때문에 래리를 거부했어요. 그 장애물이 없어진다면 그에게 더 관심을 가질 가능성은 충분해요. 특히 그가 그녀에게 상당히 관심이 있는 것 같으니까요. 그들의 관계는 불장난이 섞인 우정이고 그래서 당신이 그에게 그렇게 부정적으로 반응하는 거예요.

당신은 홧김에 만나는 남자가 아니라 대용품이에요. 헤이즐은 래리에게 부인한테 좀 더 관심을 가지고, 선물이나 깜짝 방문 같은 건 더 이상 하지 말라고 말해야 해요. 우정엔 당신을 포함시켜야 하고요. 그녀가 이러기를 꺼린다면 래리에 대한 그녀의 애착은 적정선을 넘은 것이에요. 그녀에게 좀 더 당신과 가까워질 시간을 주시던가 그녀를 잊던가 하세요.

Personal and nosy question

Dear Annie: “Like Pregnant Not Fat,” I am amazed at how rude people can be to pregnant women. I am pregnant with my second child and have been asked, “Was this pregnancy planned?” It is such a personal and nosy question, it stuns me. Any suggestions on how to respond? ― Expecting Mom in the Midwest

Dear Enpecting: The default response to nosy, intrusive questions is, “Why do you need to know?” But if any of our readers has a better one, we’ll be happy to print it. And by the way, we now have a Facebook page: Facebook.com/AskAnnies. So check it out, like it, share it and post comments!

사생활을 침해하는 질문

애니에게: ‘살찐 게 아니라 임신한 거예요’ 님처럼, 임산부에게 사람들이 얼마나 무례할 수 있는지 놀라고 있어요. 둘째 아이를 임신했는데 “예정한 임신이었어요?”라는 질문을 받아요. 너무 사생활을 침해하는 질문이라 어이가 없을 따름이에요. 어떻게 대응하면 좋을까요? ― 중서부에서 임산부

임산부 님께: 너무 사생활을 침해하는 질문에 대한 기본적 대응은 “왜 그걸 알아야 하는데요?”예요. 하지만 독자 여러분들이 더 나은 대답을 알고 있다면 기꺼이 올려드릴게요. 그리고 말인데 애니의 메일박스 페이스북 페이지(Facebook.com/AskAnnies)가 생겼어요. 한번 들러서 ‘좋아요’ 눌러주시고 공유하고 댓글 달아 주세요!

Doing chores for my wife

Dear Annie: I laughed when I read the letter from “Confused Husband,” who expects more sex for doing chores around the house. I do laundry, wash dishes, vacuum and grocery shop. I don’t do it to get paid back with sex. I love my wife so much, I consider it a privilege to do things for her, even after 25 years together. She gave birth to our two wonderful children. That is all I could ask for. Appreciate her now because tomorrow is promised to no one. ― Love Her

Dear Love Her: We hope every man in our reading audience will see your letter and agree with you. You ought to bottle that.

허드렛일 돕기

애니에게: 집안일을 하는 대가로 더 많은 섹스를 기대하는 ‘혼란스러운 남편’ 님의 글을 읽고 웃었어요. 전 빨래, 설거지, 청소를 하고 시장을 보는데 섹스로 보답받기 위해 하지는 않아요. 함께 한 지 25년이 됐지만 전 아내를 매우 사랑하고 그녀를 위해 그런 일을 하는 걸 특권이라 생각해요. 그녀는 예쁜 두 아이를 낳아줬어요. 그것만이 제가 요구할 수 있는 전부였어요. 내일은 누구에게도 보장돼 있지 않으니 그녀에게 감사하세요. ― 그녀를 사랑해요

그녀를 사랑해요 님께: 모든 독자분들이 이 글을 보고 동의해 주셨으면 좋겠네요. 그 마음 변치 마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