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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루이비통 VIP 제주로...이달 23일부터 10일간 비공개 ‘프라이빗 쇼핑’

By Choi Si-young

Published : Oct. 13, 2024 - 1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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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 서울.’ 루이비통 제공 서울 강남구 청담동 ‘루이비통 메종 서울.’ 루이비통 제공

세계적인 프랑스 명품 브랜드 루이비통이 이달 23일부터 내달 1일까지 제주도에서 국내 VIP 대상으로 일대일 맞춤형 ‘프라이빗 쇼핑’ 행사를 연다.

13일 명품 업계에 따르면, 루이비통은 100~500명의 VIP들을 서귀포시 5성급 호텔인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로 초청한다. 항공·숙박비는 루이비통의 부담이고 VIP의 상품 구매는 필수다. 올해 선보인 ‘2025 봄·여름(SS) 컬렉션’을 비롯한 신상품 등이 대상이다.

앞서 이번 비공개 행사가 이틀간 VIP는 물론 연예인 등 유명인과 언론인과도 함께 진행될 것이라는 관측은 사실과 다른 것으로 파악됐다. 다만 행사에 참석하는 정확한 VIP 인원은 확인되지 않았다. 루이비통은 자사 VIP 선정기준을 구체적으로 공개한 적이 없다.

제주 서귀포시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 JW 메리어트 제공 제주 서귀포시 ‘JW 메리어트 제주 리조트 & 스파.’ JW 메리어트 제공

루이비통이 제주에서 대규모로 비공개 행사를 개최하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가장 최근 행사로는 작년 4월 서울 잠수교 ‘프리폴(pre-fall) 패션쇼’가 있다. 가을·겨울(FW) 컬렉션 전에 열리는 이 행사는 루이비통의 최초 프리폴 쇼자 국내 첫 공식 패션쇼다. 롯데, 신세계, 현대, 갤러리아 등 국내 4대 백화점 대표를 비롯해 브랜드 앰버서더인 뉴진스 혜인을 포함해 총 1,600여명이 초청받았다.

한 명품 업계 관계자는 “명품 브랜드는 자신만의 고유한 색깔을 지키는 데 남다른 시간과 노력을 기울인다. 초청 인원으로 입장을 매번 제한하는 것은 그 일환”이라며 “한국 명품 시장의 규모나 성장세도 고객들과의 접점을 계속해서 늘리는 주요 이유 중 하나”라고 설명했다.

글로벌 리서치 기업 유로모니터에 따르면 작년 국내 명품 시장은 약 22조원 규모로 세계 7위 수준이다. 전년보다 약 12% 증가했다.

최시영(siyoungchoi@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