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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살 딸 태우고 마약에 취해 운전한 부부

By 임은별

Published : April 26, 2017 -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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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에서 어린 딸을 뒤에 태우고 약에 취해 운전한 부모가 기소됐다.

팔스 도브(45)와 그의 부인, 폴라 스미스(41)는 헤로인 복용 후 의식을 잃었다. 스미스는 운전 중이었으며, 도브는 조수석에 있었다. 그녀는 의식을 잃기 전, 간신히 주차장에 들어갔다. 뒷좌석에 있던 그들의 9살배기 딸이 119에 전화했다. 신고 당시 음성 녹음 파일을 들어보면, 딸은 “(부모들이) 죽어서 일어나지 못하고 있다”고 말한다.  

(사진=MSNBC 방송사 캡쳐) (사진=MSNBC 방송사 캡쳐)

도브는 재판 중, “(마약) 중독 탓에 아무것도 할 수가 없다”며 플로리다주의 재활 센터로 보내지기를 요청했다. 오하이오주 법원의 파논 러커 판사는 “자신이 의지가 없으면, 제아무리 좋은 프로그램도 소용없다”며 요청을 거절했다. 도브는 12개월 징역 판결을 받았고, 교도소 안에서 재활 치료를 받을 것이다.

러커 판사는 재판 도중, “부모가 왜 딸 앞에서 헤로인을 복용하는지 이해할 수 없다”며 분노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스미스도 딸을 위험에 빠뜨린 죄로 기소당했으며, 내달 초 재판을 앞두고 있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