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아이가 남자임이 밝혀지자 낙태를 해버린 한 블로거의 사연이 온라인에 퍼지면서 충격을 주고 있다.
영국 타블로이드지 메트로는 11일 레나라고 알려진 이 블로거의 사연을 소개했다.
레나는 자신이 열렬한 페미니스트라고 소개했다. 하지만 메트로는 레나가 페미니스트보다는 남성을 혐오하는 남성혐오주의자라고 표현했다.
레나는 그녀가 남긴 포스팅에서 “내가 생각하는 가장 중요한 것은 남자는 일반적으로 우리 여성들을 무시하며 우리를 돕는 것을 거부한다는 것이다. 또 그들은 우리의 말에 귀 기울여주지도, 슬픔을 공감해주지도 않는다”고 밝혔다.
그녀는 임신 중 태아성별검사를 통해 자신의 아이가 남자라는 것을 알게 되자 절망했다.
레나는 남자 아이를 임신한 것을 알게 된 후 “너무 충격 받아서 울었다. 이 세상에 (남자 아이를 낳음으로써) 저주를 내리게 됐다는 사실이 너무 슬프다”고 표현했다.
3일 내내 절망 속에서 허덕이던 그녀는 병원에 가서 의사에게 아이를 지워줄 것을 요구했다.
그녀는 낙태 이유에 대해 “난 남자를 싫어하지 않는다. 난 가부장제가 싫은 거다. 내 자식이 그렇게 되게 그냥 둘 순 없다. 내 아이가 남자일 확률이 크다는 것을 용납할 수 없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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