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he Korea Heral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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맹독거미 ‘한입거리’라는 사람들

By 임정요

Published : Feb. 6, 2017 -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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캄보디아 시엠립에선 맹독이 있는 타란툴라 거미를 튀겨 먹는 게 흔한 일이라고 한다.

식감은 튀긴 게와 비슷하다고.

동아시아국가에선 더러 곤충튀김을 관광식품으로 팔곤 한다. 하지만 이런 곤충을 실제 현지인들이 즐겨 먹는 경우는 드물다.

이에 불구하고 캄보디아 타란툴라 거미는 현지인 사이에서도 특식으로 분류된다. 

타란툴라 거미 (사진=123RF) 타란툴라 거미 (사진=123RF)

평균 일당이 6달러인 국가에서 이 맹독거미 튀김은 1달러에 거래되기도 한다.

차가운 맥주와 잘 어울리는 안주라는 평가를 받지만 가격 탓에 생일 잔치 등의 특별한 상황에서만 먹을 수 있다고 한다.

타란툴라, 번데기, 메뚜기 등은 캄보디아가 기근을 겪을 때 사람들이 닥치는 대로 먹을만한 곤충을 조리한 것을 시작으로 이들의 식생활에 진입했다.

맛이 좋았던 터라 기근이 지나간 후에도 즐겨 먹는 음식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캄보디아에선 관광객을 대상으로 타란툴라 거미를 조리하는 요리수업도 제공한다.

(khnews@heraldcorp.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