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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태어났는데 벌써 두살…한국식 나이 바꾸면 안될까요"
"12월 31일에 낳았다는 이유로 아이에게 죄인이 된 생각에 분만 순간부터 지금까지 눈물만 흘리고 있습니다. 전 세계 어디에도 없는 제도 때문에 12월에 출산한 부모는 모두 저 같은 마음을 가져야만 합니까."김지수(39)씨는 최근 딸을 낳았다. 김씨는 자녀를 얻은 기쁨을 만끽하기도 전에 커다란 압박감에 짓눌렸다. 바로 아이 출생일이 지난해 마지막 날이라는 점 때문이다.한국식 나이 셈법에 따라 김씨의 딸은 눈도 뜨지 못한 생후 2일째 되던 날 두 살이 됐다.임신 기간 내내 예정일이 12월이라는 점은 스트레스로 다가왔다. 예정일이 12월이라고 하면 주위 사람들이 한결같이 "해를 넘겨 낳아야 한다"는 말을 했다. 김씨는 "아이의 미래를 위해 버텨보고 싶었지만 결국 12월 31일에 출산하게 됐다"며 "열 달의 힘든 임신 기간을 거쳐 귀중한 한 생명이 태어나는 그 시간에 축하한다는 말보다 '아쉽다, 그럼 내일 되면 2살인 거냐'
Jan. 12,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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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건모, 폭행피해 주장 여성도 명예훼손 고소
성폭행 피해 주장 여성 맞고소 이후 두번째가수 김건모가 자신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한 여성을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했다.8일 소속사 건음기획 측에 따르면 김건모는 최근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자신에게 폭행 피해를 봤다고 주장한 A씨를 지난 6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기관에 고소했다. A씨는 지난달 강용석 변호사와 김세의 전 MBC 기자가 운영하는 유튜브 채널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지난 2007년 술집에서 김건모에게 폭행당했다고 주장했다.김건모가 성추문 및 폭행 의혹에 휩싸인 뒤 폭로자를 고소한 것은 두 번째다.김건모는 자신을 성폭행 혐의로 고소한 여성을 지난달 13일 무고 등으로 서울 강남경찰서에 맞고소했다. (연합뉴스)
Jan. 9,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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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뱅 대성 건물 유흥업소 56명 기소의견 송치…대성은 무혐의(종합)
경찰이 가수 빅뱅의 대성(본명 강대성) 소유 건물에서 불법 유흥업소를 운영한 업주와 종업원 등 56명을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2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이들을 무허가 유흥주점 운영 및 접객·알선 행위(식품위생법 위반)와 성매매 알선과 성매매(성매매처벌법 위반)를 한 혐의로 입건해 불구속 기소 의견으로 3일 검찰에 송치할 예정이다.경찰은 대성에 대해서는 불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넘기기로 했다.앞서 경찰은 지난달 대성을 참고인으로 한 차례 소환해 조사했다. 당시 대성은 자신의 건물에서 무허가 운영이 있었다는 사실을 전혀 몰랐다고 진술했고, 대성 측 건물 관리 대리인 등도 같은 취지의 진술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경찰은 유흥업소 압수수색 등을 통해 확보한 자료, 관련자 진술을 종합적으로 검토해 대성이 무허가 유흥주점을 방조했다는 의혹에 대해 무혐의로 결론을 내렸다.경찰은 "무허가 유흥주점 방조 혐의를 입증하려면 무허가 영업에 대한 인식과 이를 도
Jan. 3,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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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첫아기 힘찬 울음소리…제왕절개 3.4㎏ 건강한 아들
강남차병원서 0시0분 출생…중국인 관광객은 2020년 첫 입국 행운새해를 맞이하는 제야의 종소리가 울려 퍼지던 순간 2020년 대한민국의 첫아기가 힘찬 첫울음을 터뜨렸다.서울 강남구 역삼동의 차의과대학 강남차병원에서는 시계 침이 1일 0시 0분을 가리키자마자 임희정(36)씨가 제왕절개로 3.38㎏의 건강한 아들을 출산했다.아기의 우렁찬 울음소리가 울려 퍼지자 아빠 최재석(40)씨 등 가족과 의료진이 모두 큰 박수를 보냈다. 장남을 얻은 최씨는 "몸과 마음이 건강한 아이로 키우겠다"며 "부모 눈치 보지 말고,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하면서 살아달라고 아기에게 부탁하고 싶다"며 함박웃음을 지었다.인천국제공항에서는 중국인 여행객이 올해 첫 입국자의 행운을 얻었다.대한항공이 선정한 2020년 '한국 땅에 처음 발을 디딘 외국인'은 정치엔(28)씨였다.정씨는 2019년 12월 31일 밤 베이징 국제공항에서 대한항공 KE854편을 타고 출발해 비
Jan. 1, 2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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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굴 없는 천사' 기부금 절도 2명 체포…시민 결정적 제보(종합3보)
용의 차량 번호 적어뒀다 경찰에 건네…고교 선후배가 범행 모의기부금 6천만원 회수…경찰 "구체적 범행 경위 조사 중"전북 전주 '얼굴 없는 천사'가 내놓은 성금 수천만 원을 훔쳐 달아났다가 붙잡힌 피의자들은 치밀한 사전 계획을 세워 범행했던 것으로 드러났다.전주완산경찰서는 30일 "피의자들은 유튜브를 통해 얼굴 없는 천사가 매년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그가 올 시기를 예상해 노송동주민센터 인근에서 잠복까지 하며 범행했다"고 밝혔다.경찰은 이날 오후 2시 40분께 A(35)씨와 B(34)씨를 특수절도 혐의로 충남 논산과 대전 유성에서 각각 검거했다.이들은 오후 7시 4분께 사건 관할지인 전주완산경찰서로 압송돼 조사를 받고 있다.전주완산경찰서에 모자와 마스크로 얼굴을 가린 채 도착한 이들은 대기하던 취재진이 "왜 돈을 훔쳤느냐", "계획된 범행이었느냐", "얼굴 없는
Dec. 31,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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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희대 의대생 단톡방서 성희롱 발언…가해자 "진심으로 반성"
경희대 의과대학 1학년 남학생들이 단체 카카오톡 대화방에서 성희롱 발언을 일삼은 것으로 확인됐다고 학내 자치기구가 29일 밝혔다.경희대 의대 내 학생 자치기구인 '인권침해사건대응위원회'(대응위)는 단체대화방에 가입된 남학생 1명의 '양심 제보'로 지난 9월부터 해당 사건을 조사한 뒤 최근 사건보고서를 발표했다.보고서에 따르면 해당 대화방에는 같은 동아리에서 활동하는 남학생 8명이 속해 있었으며, 이 중 3명이 동기나 선배 여학생들을 대상으로 성희롱 및 모욕적 발언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대응위는 가해자 중 1명이 조사 과정에서 혐의를 대부분 부인하고 문제 될 내용을 다 같이 삭제하자는 발언을 하기도 했다며 "본인의 행동을 반성하기보다 사건을 무마시키려 했다"고 지적했다.대응위 측은 지난달 29일 가해 학생 3명에 대해 공개 사과문 작성, 동아리 회원 자격정지, 학사운영위원회 및 교학간담회에 해당 안건 상정 등을 포함해 징계를 의결했다.또 가해 학생들과 같은 학번으로
Dec. 3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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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 '지하철역 불법촬영' 김성준 전 SBS 앵커 기소
지하철역에서 휴대전화 카메라로 여성을 몰래 촬영하다 적발된 김성준(55) 전 SBS 앵커가 재판에 넘겨졌다.서울남부지검은 김 전 앵커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불구속 기소했다고 29일 밝혔다.첫 공판은 내년 1월 10일로 잡혔다. 김 전 앵커는 지난 7월3일 오후 11시55분께 서울 영등포구청역에서 여성의 하체를 몰래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그는 사건 당시 범행을 부인했으나 이후 그의 휴대전화에서는 몰래 촬영한 것으로 보이는 여성의 사진이 여러 장 발견된 것으로 전해졌다.김 전 앵커는 경찰에 입건된 사실이 보도된 이후 회사에 사직서를 냈다. 그가 진행하던 라디오 프로그램도 폐지됐다.김 전 앵커는 사직이 처리된 후 "씻을 수 없는 마음의 상처를 입으신 피해자분께 사죄드린다"며 "그동안 저를 믿고 응원해주셨지만 이번 일로 실망에 빠지신 모든 분께도 진심으로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연합뉴스)
Dec. 2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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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3만원 닭강정 거짓주문' 알고보니 대출 사기 일당의 횡포
사기 실패하자 피해자 협박하려 주문…경찰 "일당 소재 파악 중"최근 누리꾼의 공분을 산 이른바 '33만원 닭강정 거짓 주문' 사건은 대출 사기 일당이 벌인 횡포극으로 드러났다.애초 20대인 피해자가 닭강정 거짓 주문자들에게 고등학교 때부터 괴롭힘을 당해 온 것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됐지만, 경찰 조사 결과 학교 폭력과는 상관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2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 사건 피해자 A 씨는 최근 대출을 알아보는 과정에서 해당 대출 사기 일당을 만났다.A 씨는 이들과 일주일 동안 찜질방 등에서 함께 지내며 대출을 받기 위해 재직 증명서를 위조하는 방법 등에 대해 전해 들었다. A 씨는 지난 24일 대출을 받기 위해 은행에 찾아갔으나 문서를 위조해야 한다는 사실에 양심의 가책을 느껴 달아났고, 대출 사기 일당은 이를 앙갚음하려고 피해자 집 주소로 닭강정을 거짓 주문한 것으로 조사됐다.A 씨는 직후 경찰에 대출 사기 피해 사실을 신고한 것으로 전해졌다.
Dec. 27,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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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범근 아들 차세찌, 음주운전 교통사고…면허취소 수준 만취
차범근 전 축구 대표팀 감독의 아들인 차세찌(33) 씨가 음주 운전 사고를 내 도로교통법 위반 등 혐의로 입건됐다고 서울 종로경찰서가 24일 밝혔다.경찰에 따르면 차씨는 23일 오후 11시 40분께 서울 종로구의 한 식당 앞 도로에서 자신의 차를 운전하다 앞서가던 차를 추돌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차씨의 혈중알코올농도는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0.246% 정도였던 것으로 알려졌다.현장에 출동한 경찰은 차씨와 경찰서로 동행해 기초 조사를 하고, 관련 자료 등을 확보한 뒤 차씨를 귀가시켰다.차씨는 음주 운전을 인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앞으로 차씨를 다시 불러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연합뉴스)
Dec. 2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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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군가가 나를 위협해" 광주 모텔 방화범 '비이성적 진술'
방화 사실은 일관되게 진술…경찰, 전문가 감정 등 추가 조사 진행해 범행동기 밝힐 예정모텔에 불을 질러 33명의 사상자를 낸 30대 방화범이 일반인이 상식적으로 이해할 수 없는 진술을 이어가 경찰이 전문가 감정 등을 검토하기로 했다.광주북부경찰서는 22일 모텔방에서 불을 질러 다수의 사상자를 낸 혐의(현주건조물 방화치사상)로 긴급체포한 김모(39)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김씨는 이날 오전 5시 45분께 광주 북구 두암동의 한 모텔 3층 객실에서 베개 등에 불을 질렀다. 불을 지르고 달아나다 연기를 흡입한 김씨는 이날 한 대형병원 응급실에 이송돼 치료를 받다 체포됐다.정밀검사를 거쳐 건강에 이상이 없다고 판단한 경찰은 이날 오후 김씨에 대한 조사를 진행했다.우선 김씨는 "라이터를 이용, 베개에 불을 붙이고 객실 내 있던 화장지를 이용해 불을 키웠다"고 일관되게 진술했다.그러나 범행 동기에 대해서는 "누군가가 나를 위협한다"는 등 상식적
Dec. 23,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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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주 모텔 화재 '방화 용의자' 30대 남성 긴급체포
경찰이 22일 발생한 광주 모텔 화재의 방화 용의자를 체포해 조사 중이다.광주 북부경찰서는 현주건조물 방화치사상 혐의로 김모(39)씨를 긴급체포했다. 김씨는 이날 오전 5시 45분께 광주 북구 두암동 한 모텔 3층 객실에서 불을 지르고 달아나 수십명의 사상자를 낸 혐의를 받고 있다.경찰은 해당 객실이 침대의 뼈대조차 남지 않을 정도로 전부 불탄 점 등을 토대로 방화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투숙객의 행방을 뒤쫓았다.김씨는 모텔에 혼자 묵고 있었으며 베개에 불을 붙인 뒤 이불 등으로 덮고 밖에 나왔으며 두고 온 짐을 챙기기 위해다시 와 방문을 열자 갑자기 불길이 크게 번졌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오전 5시 45분께 광주 북구 두암동 한 모텔에서 불이 나 30여분 만에 진화됐다.이 불로 1명이 숨지고 28명이 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부상자 중 10여명이 중상자여서 사망자는 더 늘 가능성이 있다, (연합뉴스)
Dec. 2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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믿었던 수갑서 손이 '쓱'…구속 절도범 호송 중 줄행랑
"배가 아파요!"호송 과정에서 도주해 반나절 넘게 행방이 묘연한 절도범 A 씨는 경찰서 유치장에서 이틀째 복통을 호소했다.19일 부산 남부경찰서에 따르면 A 씨는 주택침입 금품절도 혐의로 이달 15일 구속돼 경찰 조사를 받아왔다.도주 전날인 18일 첫 복통을 호소해 경찰서 인근 병원에서 치료받았는데 이때는 아무 일이 없었다. 그러던 19일 오전 8시께 A 씨는 또 복통을 호소해 병원 응급실로 향했다.형사들은 치료를 마친 A 씨에게 수갑을 채웠다.관련 지침상 호송 때 수갑이나 포승을 사용해야 한다.다만, 외부노출을 막기 위한 가리개 등 필요한 조치를 해서 수치심이 들지 않도록 해야 한다.그런데 두 번째 병원 치료 이후 상황은 전날과 달랐던 것으로 보인다.수갑을 찬 A 씨는 형사들에게 어지럽다고 말했고, 휠체어에 탄 채 호송 차량으로 향했다.돌발상황은 A 씨가 호송 차량에 탑승하기 직전에 발생했다.A 씨가 갑자기 휠체어에서 일어서 형사들을 밀치고 병원 앞 도로를 향해
Dec. 20,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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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중화장실서 여성 불법촬영 BJ 구속…휴대전화서 불법영상 나와
20대 인기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BJ)가 공중화장실 등에서 여성들을 불법 촬영한 혐의로 경찰에 구속됐다.19일 경찰 등에 따르면 서울 강남경찰서는 BJ A(25)씨를 성폭력범죄의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카메라 등 이용 촬영) 혐의로 구속해 기소 의견으로 검찰에 송치했다. A씨는 지난 2017년부터 올해 8월까지 약 2년간 공중화장실 등에서 여러 여성의 신체를 불법 촬영한 혐의를 받는다.A씨는 지난 8월 서울 강남구의 여자 공중화장실에 몰래 들어가 자신의 휴대전화로 동영상을 촬영하다 한 여성에게 발각됐다.이 여성은 A씨의 휴대전화에서 여자 화장실 촬영 영상과 성관계 동영상 등 불법 촬영이 의심되는 영상이 다수 저장된 사실을 확인했다.당일 112신고를 접수한 경찰은 A씨 휴대전화를 압수해 디지털포렌식으로 불법 영상을 찾아냈다.인터넷 개인방송 플랫폼과 유튜브를 함께 운영하던 A씨는 방송에서 번 돈으로 슈퍼카를 몰고 다닐 정도로 인기를 끈 BJ로 알려졌다.그는 지난 10일 자신의
Dec. 19,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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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방청 옆 '저승사자' 상이 사라졌다…'무섭다' 민원에 또 이전
2015년 설치 때부터 논란돼 국세청·소방청 전전…당분간 '임시보관'세종시민과 공무원들 사이에서 '저승사자'로 불리던 소방청 인근 조형물이 또다시 자리를 옮겼다.원래 4년 전 국세청에 세워졌다가 소방청 쪽으로 쫓겨왔는데 이번에는 새 둥지도 찾지 못한 채 당분간 눈에 띄지 않는 곳에 '임시보관'되는 신세가 됐다.16일 행정안전부 정부청사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세종시 나성동 정부세종2청사(17동) 남서 측 대로변에 있던 이 조형물은 주말인 지난 7일에 철거됐다. '흥겨운 우리가락'이라는 이름의 이 금속 조형물은 애초 2015년 인근 건물(16동)인 국세청 앞에 세워졌다. 청사관리본부는 당시 공모를 통해 총 11억여원을 들여 조형물 6개를 설치했는데 그중 하나다.이 작품은 한복 차림에 갓을 쓴 남성이 '한량무'의 춤사위를 펼치듯 양팔을 벌려 날아오르는 듯한 형상을 하고 있다.작품설명에도 "동작이 우아하고 품위를 강조하는 것이 특징인 한국무용의 한 장면을 연
Dec. 1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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탐지견 '메이' 실험용 넘긴 검역본부 관련자에 '경고'
농식품부 "탐지견 관리 전환·무상양도시 별도 심의 없어" 지적은퇴한 검역탐지견 '메이'가 동물실험에 투입됐다가 폐사해 올해 큰 논란을 빚은 가운데, 이와 관련된 농림축산검역본부 관련자에게 '경고'를 내리라는 감사 결과가 나왔다.농림축산식품부는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를 대상으로 벌인 종합감사에서 '메이'등 3마리를 실험에 넘겨 '검역탐지견의 운영 및 관리 요령'을 위반한 관련자에 대해 '경고' 조치를 요구했다고 15일 밝혔다.과거 5년간 인천공항 검역 탐지견으로 활동한 비글 복제 탐지견 메이는 지난해 3월 서울대 실험용으로 이관됐다. 메이는 8개월 후인 지난해 11월 검역본부로 돌아왔지만, 올해 2월 폐사했다. 메이와 함께 실험에 보내진 2마리는 치료를 받았다.원칙적으로 사역견은 관련 규정에 따라 실험용으로 제공돼서는 안 된다는 사실이 알려지며 사회적으로 큰 논란을 빚었다.문제가 불거지자 농식품부는 올해 6월 검역탐지견 복제연구 등 동물 실험의 윤리성을 높
Dec. 15,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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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NS 세상] 페북서 악플금지 릴레이 캠페인…"차별금지 제도 우선" 지적도
설리와 구하라 등 아이돌의 잇따른 자살로 악성 댓글(악플)에 대한 경각심이 높아지면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악플 금지 릴레이 캠페인'이 번지고 있다.지난 9일 페이스북에는 악플 방지 관련 해시태그(#악플금지, #릴레이, #캠페인)와 함께 "지목받은 지인분들, 동참 한번 해주세요"로 시작하는 캠페인 글이 게시됐다.릴레이 캠페인 글에는 "연예계 줄줄이 터지는 비보에 사람 혀끝의 독이 한 사람을 삼키는 듯해 비통했는데 릴레이로 마음을 보탤 수 있게 해주셔서 감사하다"라는 참여 동기가 담겨 있다.이어지는 '나의 다짐' 항목은 "지금부터 나(참여자 이름)는 나와 같지 않음을 '틀림'이 아니라 '다름'이라 인정하며 그 사람의 단점보다 장점을 크게 보며 좋은 말 따뜻한 말 힘이 되는 말 용기가 되는 말들로 소통할 것을 다짐한다"라는 내용으로 구성됐다.글은 릴레이 캠페인 참여를 추천한 지인 이름을 언급한 뒤 캠페인을 이어갈 지인 3명의
Dec. 12,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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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한 병원 건물서 불…환자 긴급대피·11명 연기 마셔(종합)
새벽 부산의 한 메디컬센터에서 불이 나 잠자던 환자들이 긴급 대피했다.이 과정에서 11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병원 치료를 받았다.8일 오전 3시 19분께 부산 수영구 한 메디컬센터에서 연기가 나는 것을 병원 관계자가 발견해 119에 신고했다. 출동한 119 소방대원이 30여 분 만에 불을 진화했다.주차타워에 붙은 불은 병원 건물 외벽까지 번져 자칫 큰불로 이어질 뻔했다.병원과 인근 어린이병원에서 잠자던 환자 수십명이 화재 소식에 긴급 대피했고 이 과정에서 11명이 연기를 들이마셔 치료를 받았다.연기를 마신 환자 일부는 추운 날씨 속에 병원 이송을 기다리며 병원 외부에서 벌벌 떨어야 했다고 환자들은 전했다.경찰은 메디컬센터 주차타워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화재 현장을 정밀 감식해 정확한 발화 원인을 밝힐 예정이다. (연합뉴스)
Dec. 8,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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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듀 순위조작 갈수록 대범…탈락자 바꾸기→득표수 전반조작
시즌 3·4, 최종 순위 임의로 정해…수천만 원 상당의 술 접대도생방송 투표 조작 의혹을 받는 엠넷(Mnet) 아이돌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프듀)' 시리즈 제작진은 시즌을 거듭할수록 대담하게 순위조작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시즌 1에서는 1차 탈락자 투표 결과를 바꿨다면 시즌 2가 되자 최종 데뷔 조 선발 과정에서 특정 연습생의 득표수를 조작했고, 시즌 3·4에선 최종 데뷔 조를 아예 정해두고 조작된 득표수를 끼워 맞추는 방식을 쓴 것으로 드러났다.검찰이 5일 국회에 제출한 공소장에 따르면 프듀 시리즈의 제작을 총괄한 김용범 CP(총괄 프로듀서)는 2017년 진행된 '프로듀스 101 시즌 2'의 온라인 및 생방송 문자투표 결과에 나온 A 연습생의 득표수를 조작했다. A 연습생은 최종 데뷔 조인 상위 11명에 포함됐지만 이런 조작을 통해 11위 밖으로 밀려났다고 검찰은 파악했다.이어 김 CP는 11위 밖에 있던 B 연습생의 순위를 데뷔 조에 포
Dec. 6,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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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친구 때리고 잠적한 유명 BJ, 시민신고로 영화관서 체포
여자친구를 여러 차례 때려 다치게 한 뒤 잠적했던 유명 인터넷 개인방송 진행자(BJ)가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인천 남동경찰서는 상해 혐의로 BJ A(26)씨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3일 밝혔다.A씨는 지난 6월 인천시 남동구 한 오피스텔에서 여자친구였던 20대 여성 B씨를여러 차례 때려 다치게 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당시 B씨는 A씨의 폭행으로 얼굴 등을 다쳐 전치 8주의 병원 진단을 받았다.A씨는 B씨의 고소장을 접수하고 수사에 나선 경찰이 출석요구를 하자 5개월 넘게 연락을 받지 않으며 잠적했다.경찰은 A씨가 출석요구에 응하지 않고 주거지에도 나타나지 않자 체포영장을 발부받아 추적하다가 전날 오후 시민 신고를 받고 출동해 서울 서초구 한 영화관에서 그를 체포했다.당시 한 시민은 A씨가 여자친구를 폭행해 도주 중이라는 것을 알고 경찰에 신고했던 것으로 파악됐다.그는 한때 구독자 수가 25만 명에 달할 정도로 인기를 끌었던 것으로 전해졌다.경찰 관계자는 &quo
Dec. 4, 2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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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능 성적 확인했다" 성적 발표 이틀 앞두고 '인증 대란'
교육과정평가원 "사실관계 확인 중"…형평성·위법성 논란 커질 듯2020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성적 발표를 이틀 앞두고 한국교육과정평가원 홈페이지에서 일부 수험생이 성적을 확인하는 사태가 벌어졌다.2일 교육계에 따르면 전날 밤 한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트에 '수능 성적표를 미리 발급받았다'고 인증하는 게시글이 올라왔다.다른 네티즌들이 '성적표를 어떻게 확인했느냐'고 묻자 원 게시글 작성자는 웹 브라우저의 개발자 도구 기능을 이용해 클릭 몇 번 만에 가능하다며 설명하는 글을 올렸다.이후 1∼2시간 만에 주요 수험생 커뮤니티 사이트는 수능 성적을 확인했다고 인증하는 글로 도배됐다.성적을 확인한 수험생들은 가채점 결과와 별다른 차이가 없으므로 실제 성적이 맞는 것으로 보인다고 입을 모았다.이에 수험생들이 서로 표준점수와 등급을 비교해 '공식 등급컷'을 유추하는 일까지 벌어졌다.성적 확인은 기존 성적 이력의 연도를 '2020'으로 바꾸는 식으로
Dec. 2, 2019